‘극단 집현’이 제1회 양혜숙 한극상 대상에 선정됐다. 극단집현은 전통예술의 현대적 수용을 통한 한국적 정체성을 연극, 공연예술 작품으로 창작, 승화시킴으로써 전통의 현대화,세계화를 목표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혜숙 한극상’은 한국의 가(歌)·무(舞)·악(樂) 등 전통문화를 현대화한 공연예술을 총칭하는 한극(韓劇)을 발굴·시상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극단 집현’이 첫 수상자가 된 것이다.

또 ‘한극 작가상’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최원선씨, ‘공로상’은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강선숙씨, ‘재외 공로상’은 카자흐스 공화국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 예술감독
니 류보피 아브구스토브나, ‘한극 예술인상’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문화 이수자인 이희문씨, ‘아름다운 후원인상은’ 한극의 발전에 공로가 큰 노순주씨, ‘특별상’은 드라마 정년이로 국극을 대중에게알리는 데 기여한 배우 김태리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연예술원의 양혜숙 이사장의 이름을 딴 이 상은 한국 고유의 정신과 문화를 담은 공연예술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세계에 공유하기 위해 제정됐다. 양 이사장은 1996년 ‘한극’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시하면서 연기, 소리, 무용의 융합을 모색한 한국공연예술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30년 가까이 이 분야에 헌신한 예술계 원로다.
시상식은 11월 15일(금)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