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엄상익의 시선] 오래 전 친구가 생각날 때는…

    친구는 꼭 사람이어야만 할까. 개도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바다나 산을 친구로 하면 안 될까. 옛친구들이 점점 희미하게 사위어지는 걸 느끼면서 하는 요즈음 나의 생각이다. 허름한 차에 텐트를 싣고 혼자 떠돌아다니는 고교동기가 있다. 바닷가나 강가에 작은 텐트를 치고 혼자 산다. 더러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번다. 그가 좋아하는 바다나 강이…

    더 읽기 »
  • 사회

    강원용 목사의 ‘기도란 무엇인가?’

    2023년 7월 17일자 <중앙일보>에 백성호 기자의 ‘마음 챙기기 궁 궁 통통’에 강원용 목사가 호통친 기도 ‘기독교 기도, 그런 게 아니다’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를 재구성해 본다.   기도란 무엇인가? “신이나 절대적 존재에게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빎. 또는 그 의식”을 이른다. 사람이 출세하여 세상을 살아가기로 하면 자력(自力)과 타력(他力)이 같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력은…

    더 읽기 »
  • 동아시아

    원자력병원 이해원 과장, 영동인문학 포럼 ‘폐암의 원인과 치료’

    서울 영동고 졸업생들의 제30차 영동인문학포럼(회장 정옥래)이 8월24일(목) 저녁 7시 영동고 교내 해청관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 주제는 ‘누구나 알아야 할 의학상식’, 강사는 이해원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과장이다.  주최측은 “코로나 재유행이 경고되는 시점에서 폐에 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주제를 택했다”고 했다.  회비는 1만원.   

    더 읽기 »
  • 사회

    [엄상익의 시선] 종교보다 강한 밥 한끼

    나는 상대방에게 날을 세우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법정이 아니었다. 상대방이 나의 사무실까지 쳐들어와 내게 따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 쪽을 마귀로 간주했다. 우리편도 그들을 악마로 여겼다. 마귀를 대리하기 때문에 그들은 나를 마귀라고 했다. 이단이라고 불리는 종교단체를 상대로 하는 소송이었다. 돌과 돌이 부딪쳐 푸른 불꽃을 튀기고 증오가 극에 달해 있었다. 변호사인…

    더 읽기 »
  • 동아시아

    [음성 고려인마을②] 강동대-소피아외국인센터의 협력을 주목한다

    고려인 지원센터와 한국어교육 절실 [아시아엔=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아시아발전재단 자문위원] 음성 강동대학교(국제교류센터)와 소피아외국인센터의 협력의 산물은 한둘이 아니다. 2020년 1월부터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소피아외국인센터의 음성지역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은 수강신청 단 5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또한, 윤동준 음성군 금왕읍장은 금왕읍의 다목적실과 소회의실을 강의실로 배정해주고 있다. 소피아외국인센터는 2020년 12월 음성군의 강동대학교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더 읽기 »
  • 광복 78돌, 이동순 시인 평전 북토크

    이동순 시인의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한길사) 북토크가 14일 오후 7시 인문예술공간 순화동천(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9길 28 덕수궁롯데캐슬)에서 열린다. 한길사가 주최하는 이번 북토크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2돌과 8.15 78돌을 맞아 장군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행사로 이동순 저자와 김미옥 문예평론가의 토크로 진행된다. 이동순 시인은 신작시 ‘내가 돌아오지 말 걸’ 시낭송도 선보인다. 참가비는…

    더 읽기 »
  • 사회

    [엄상익 칼럼] ‘숙제’ 같은 인생, ‘축제’로 바꾸었으면

    나는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않기로 했다 아홉살 손자가 엉뚱한 데가 있다. 엄마아빠가 잠들어 있는 새벽 여섯시쯤 몰래 일어나 어두컴컴한 방으로 들어가 뭔가를 뒤지더라는 것이다. 엄마가 일어나 살펴보니까 숙제로 내 준 문제의 답안지를 찾더라는 것이다. 은밀한 범죄 시도가 미수에 그쳤다. 엄마는 그 다음부터 답지를 머리에 베고 잔다고 했다. 아내는 손자가 도대체…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만해마을’ 김영관

    계곡은 물이콸콸  넘어가 숲이풍성 풍성한 숲가운데  보이는 전등하나 베란다 난간사이  떨어진 아침이슬 알람이 계곡소리  모든것 씻겨내려 조금의 분주함도 시끄런 체촉함도 한곳도 한무리도 아무리 둘러봐도 조금도 찾지못해 시간이 멈춘듯이 각자의 여유로움 이곳은 무릉도원 청정한 지상의낙원 이곳은 만해마을

    더 읽기 »
  • 동아시아

    김지하·이문열 이어 ‘내 새끼 지상주의’ 비판 김훈에까지 언어 테러

    “하얼빈역에서는 옴과 감이 같았고, 만남과 흩어짐이 같았다…” 작년 출간된 김훈 작가의 <하얼빈>에 나온다. 김훈 문장 치고는 길다. 그러나 장소 부사 외, 주어 동사만 있다. 분칠을 하는 꾸밈말을 그는 극도로 절제한다. 그래서 뼈대와 꼭 필요한 살만 붙여 구성한다. 어릴 때부터 김훈은 혼자 놀기 좋아한다. 그가 태어나던 해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 북에는…

    더 읽기 »
  • 칼럼

    [잠깐묵상]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방

    예레미야 17장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 17:9) 누가 능히 이를 알까요? 나 자신도 모르고 삽니다. 내 속에 어떤 것이 있는지 스스로도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마치 자기 자신의 체취를 맡기 어려운 것처럼, 인간은 자기 내면으로부터 어떤 냄새가 나는지 스스로 알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