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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무악재 부근’ 안병준
무악재를 넘을 때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담배를 피운다 서대문 감옥소에서 아버지는 인왕산과 안산 바라보며 원 코리아 꿈나무에 날마다 물을 주셨다 당신의 탄생일로부터 90여 년 증손자가 그 터에서 철부지로 날개짓 하다 넘치는 에너지 무악재 아래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이름은 바뀌었으나 강물처럼 이어져가는 역사와 영웅들의 숨결 무악재 부근에서 시대의식 있는 듯 없는 듯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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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흘러 흘러, 흐르고 흘러’ 김영관
흐르고 흘러 아주 자연스럽게 당연한 듯 당연히 아무렇지 않게 수렁에 고여 썩기도 하고 따뜻한 해에 하늘로 올라가 한번 더 아니 몇번째인지 모를 또 누구가에게는 간절함을 해소시켜주기도 또 누군가에게는 공포감을 끝없이 안겨주기도 어차피 가지는 길 어려워도 가고 힘들어도 가고 뭘 해도 가네 나이는 무엇을 해도 먹고 멈추려 늦추려 애쓰며 거슬러 오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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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중겸 칼럼] 묻지마 흉기난동
밉살스럽다. 내 손으로 죽이지는 못하고. 저거, 잡아가는 귀신 없나. 속만 끓인다. 나도 이럴 때가 있다. 하물며 이웃과 사회에 대한 원망이 깊어 울분 속에 헤맨다면? 미국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총질 일어난다. 난무하는 총기난사(gun spree). 특정인에 대한 보복인 경우는 드물다. 이유는 대개 직장을 쫓겨나거나 애인이 교제를 거절해서다. 화풀이 장소는 사람 많은 쇼핑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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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만수 칼럼] 라오스에서 숨은 야구 인재를 찾았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라오스 국가대표 선수들은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앞으로 10년을 지금과 같이 훈련하고 준비한다면 10년후의 라오스 야구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번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는 야구를 시작한지 불과 1~2년밖에 되지 않은 선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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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아시아라운드업 10/5]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2차 해양 방류 시작
1. 일본 “미국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2025년 도입” – 일본 자위대가 적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는 이른바 ‘반격 능력’을 확보하기로 한 데 대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지를 재차 표명. 오스틴 장관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최근 취임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반격 능력 확보를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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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베이직 묵상] 지혜자가 복 되도다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지혜와 명철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 주께서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 쾌락 추구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이 세대를 불쌍히 여기소서 – 전염병과 전쟁 등 마지막 때의 표적을 보고 깨달아 하나님께 돌이키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 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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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 정채봉?
이기는 사람은 ‘예’와 ‘아니요’를 분명히 말하나 지는 사람은 ‘예’와 ‘아니요’를 적당히 말한다. 이기는 사람은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나 지는 사람은 넘어지면 뒤를 본다. 이기는 사람은 눈을 밟아 길을 만드나 지는 사람은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이기는 사람의 호주머니 속에는 꿈이 들어 있고 지는 사람의 호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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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홀로서기까지 함께 서다
마태복음 9장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마 9:2)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침상째 들고 예수님 앞에 데리고 왔습니다. 병행본문인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님 주변이 너무 복잡해서 예수님께 접근이 어려우니 예수님이 계신 곳의 지붕을 뜯고 침상을 달아 내렸다고 합니다. 마가복음에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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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사는 게 짠하다
오래 전 남도 어느 섬의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다. 아직도 그날의 광경이 생생하다. 배를 타고 한 시간쯤 들어가자 아름다운 섬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보육원 아이들이 나루터로 마중 나와 있었다. 보육원은 야트막한 산비탈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꽤 많았다. 한쪽에선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모여서 경운기를 손질하고 있었고, 또 다른 쪽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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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 칼럼] “돈보다 여행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바닷가에서 다양한 여행객을 본다. 파도 소리가 스며드는 밤바다 해변에 작은 텐트를 치고 희미한 등불 아래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검은 바다와 밤하늘이 붙은 짙은 어둠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바닷가 외진 소나무 숲 끝자락에 캠핑카를 세워두고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이 들려주는 소리를 듣는 사람도 있다. 작은 차를 세워두고 그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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