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최명숙의 시와 사진] 눈길 귀가…”병 안걸리게 조심허야 쓰것네”

    해 뜨기 전부터 박스를 주워 팔고 시장 입구에 쪼그리고 앉은 노인은 종일토록 머리와 어깨에 내려앉은 먼지를 턴다 허리 펴는 노인의 가방에 붕어방 아저씨는 갓 구워낸 붕어빵 한 봉지와 귤 서너개를 함께 담아주었다 그리고 노인이 손에 꼭 쥔 천원 짜리를 받으며 “오늘은 손주가 안보이네요. 어르신 내일도 건강하게 뵈어요” 하고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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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CCO? 최고탄소책임자!···부동산개발 ‘하인즈’ 마이클 이조 임명

    [아시아엔=석혜탁 <아시아엔> 기획위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키워드가 연일 미디어의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E(환경)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의제는 단연코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 상태로 만드는 ‘탄소중립(carbon neutralization)’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넷제로(net zero)’라고도 불리는 이 기조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선언은 흥미롭게도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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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6.25 직후 대구, 아스라한 유년의 또렷한 기억

    1953년, 아버지는 가족을 이끌고 대구로 터전을 옮기셨다. 아내와 두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고향마을이 꼴도 보기 싫고 지긋지긋했으리라. 그 심정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크지 않은 농토를 경작하던 중이었으니 전쟁 직후 이농민의 도시이동에 해당되리라. 대구로 거처를 옮긴 직후에는 북구 태평로 종합운동장 옆에 사글세를 살았다. 내 나이 불과 세 살 무렵인데 놀라운 것은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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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러시아·일본통 공로명장관이라면 ‘북경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어떻게 풀까?

    원칙에 대한 단호함과 유연한 협상력을 갖춘 외교관, 공로명(孔魯明)을 한마디로 평할 때 그렇게들 말한다. 그에 관한 에피소드가 후배들에 의해 ‘공로명과 나’에 자세히 그려져 있다. 어느 한 분야나 직업에 있어 완벽한 인재를 갖는다는 것은 개인으로도 행운이거니와, 주변으로서도 다행이다. 공 장관은 본관이 공자가 나온 중국 곡부로 출생지는 함경북도 명천이다. 해방 후 경기고를 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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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 12.19] 윤봉길 오사카형무소 순국(1932)·이명박(2007)·박근혜 대통령 당선(2012)·인도차이나 전쟁 발발(1946)

    유엔 남남협력의 날(United Nations Day for South-South Cooperation) “…근하신년이라고 찍힌 활자 밑에/이름 석 자 적는다/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등/네게 이르지 못한 불빛이/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는 표시//해마다 눈 오는 12월/그때쯤에서 생각나는 사람…올해도 근하신년 그 밑에/이름 석 자 적고/그날부터 잊기 시작하는 사람”-이생진 ‘연하장’ 12월 19일 오늘은 유엔 남남협력의 날, 개발도상국 간 협력을 강조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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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신간] ‘하필 지금’ 로마황제 4인에 주목하는 까닭···”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아시아엔=김칠성 백영고 교사, 교육학박사(역사학)]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는 서양문명사에 로마가 남긴 독특한 역할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모든 고대사는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강물처럼 로마의 역사 속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모든 근대의 역사는 로마의 역사로부터 다시 흘러나왔다.” 다시 말해 로마는 고대 지중해 세계의 문화를 종합하고 중세 이후의 새로운 유럽은 이런 로마의 역사로부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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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 12.18] ‘별에서 온 그대’ 첫 방송(2013)·한일협정 발효(1965)·덩샤오핑 개혁개방정책 공식화(1978)

    국제 이주노동자의 날 “눈이 오는가 북쪽에/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백무선 철길 위에/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화물차의 검은 지붕에/연달린 산과 산 사이/너를 남기고 온/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어쩌자고 잠을 깨어/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눈이 오는가 북쪽엔/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이용악 ‘그리움’ 12월 18일 오늘은 국제 이주노동자의 날 -1990년 오늘 유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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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고농축의 정성과 관심과 우정, 사랑, 게다가 성원과 격려까지 빼곡이

    [아시아엔=이동순 시인, 영남대 명예교수] 새로 발간된 시집을 여기저기 지인들께 보내면 대개 잘 받았다는 답신들이 어김없이 오곤 했다. 하지만 그 답신이란 게 거의 천편일률로 의례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짧은 엽서 한 장에도 고농축의 정성과 관심과 우정, 사랑까지 게다가 성원과 격려까지도 빼곡이 담아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민영(閔暎, 1934~ ) 시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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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베이직 묵상]?고난의 진정한 목적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고난을 주시는 목적이 징벌이 아니라 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한 입에서 두말하지 않는 지도자를 세워주시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에게 어려움을 해결할 능력을 주소서 3. 교회와 선교 -행함과 진실함으로 복음의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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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손혁재의 대선 길목 D-81] 14대(김영삼·김대중·정주영)·15대(김대중·이회창·이인제) 대선의 추억

    ‘3김’이라는 이름으로 묶이는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세상을 떠난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김종필 국무총리입니다. 두 사람은 대통령이 되었고, 한 사람은 대통령이 되지 못하고 국무총리만 두 번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3김정치’라는 말이 청산되어야 할 낡은 정치의 대명사처럼 쓰이던 때도 있었습니다. 우연히 비슷한 연배에 비슷한 시기에 정치를 했던데다 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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