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세계

[아시아 오늘의 역사·10.3·개천절] 이라크 독립(1932)·북핵 6자회담 합의(2007)·미 국무부 켈리 차관보 방북(2002)·독일 통일(1990)·미군, 아프간 쿤두즈병원 공습(2015)

단군상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음력 8월 23일, 경술. 단기 4359년.

“서두르지 마라// 일찍 핀 꽃은/ 다른 꽃이 피기도 전에 진다./ 불꽃은 활활 타오를수록/ 더 빨리 사그라진다./ 올라간 만큼/ 박살나는 능금을 보아라./ 가을 들판에/ 고만고만하게/ 키를 맞춘 벼들은/ 태풍 앞에서도 의연하다.// 너무 앞서 나가지 마라.” —한경옥 ‘욕심’

오늘은 개천절. 단군의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기원전 2333년은 단군기원에 따른 전통적인 건국 연대다. 특정한 양력 날짜의 역사적 사실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1909년 중광한 대종교가 음력 10월 3일을 기념했으며, 대한민국은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로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했다.

1900 한국 최초의 관립 중학교 개교. 1899년 공포된 중학교 관제에 따라 설립됐으며, 오늘날 경기고등학교로 이어진다. 옛 학교 터에는 정독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라크 초대 국왕 파이살 1세. 그의 재위 중인 1932년 10월 3일 이라크가 독립하고 국제연맹에 가입했다.

1932 이라크 왕국이 영국의 위임통치에서 벗어나 독립하고 국제연맹에 가입함. 파이살 1세가 국왕으로 있던 이라크는 아랍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연맹 회원국이 됐다.

1952 영국이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몬테벨로 제도에서 첫 핵실험 실시. 작전명은 ‘허리케인’이었다. 영국은 미국과 소련에 이어 세 번째 핵보유국이 됐고, 실험이 이뤄진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방사능 피해와 원주민 권리를 둘러싼 문제가 이어졌다.

독일 통일: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을 기념하는 시민들. 동독의 5개 주가 독일연방공화국에 편입되면서 분단이 끝났다.

1990 동서독 통일. 동독의 5개 주가 독일연방공화국에 편입되면서 분단이 끝났다. 독일은 이날을 통일의 날로 기념한다. 독일 통일의 과정과 비용, 사회통합 문제는 분단된 한반도에서도 연구 대상이 됐다.

2002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양 방문. 방문은 5일까지 이어졌다. 미국은 이후 북한이 고농축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했다고 발표했지만, 북한은 미국의 해석을 부인했다. 이 문제는 제2차 북핵 위기로 이어졌다.

2005 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에서 공연 입장 과정에 압사 사고 발생. MBC ‘가요콘서트’를 보러 온 관람객들이 출입구로 몰리면서 11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

2007 북핵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제2단계 조치’ 합의문 발표. 북한은 영변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를 추진하고, 미국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적성국교역법 적용 종료를 위한 절차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북미 양자합의만이 아니라 남북한·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참여한 6자회담의 합의였다.

2009 아제르바이잔 나흐치반에서 튀르크어권 국가 협력위원회 설립협정 체결. 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튀르키예가 참여했다. 이 협력기구는 이후 튀르크국가기구로 발전했다.

쿤두즈 병원: 2015년 10월 3일 미군 공습으로 파괴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의 국경없는의사회 병원. 환자와 직원 등 42명이 숨졌다.

2015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의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을 공습. 최종 확인된 사망자는 환자 24명, 직원 14명, 보호자 4명 등 42명이었다. 전쟁 중 의료시설과 의료진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이어졌다.

2017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세상 떠남. 세계태권도연맹 초대 총재와 대한체육회장 등을 지냈으며, 태권도의 국제적 보급과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관여했다.

2018 시인 허수경이 독일에서 세상 떠남.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와 <혼자 가는 먼 집> 등의 시집을 남겼다. 독일에서 고고학을 공부하며 시와 산문을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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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재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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