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자본주의 시장의 ‘가격경쟁’과 ‘물가’

[헤럴드경제]?[단독] 대형마트 7월부터 가격 유턴…하반기 물가 마지노선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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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마트가 이달 들어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거나 큰 폭으로 올릴 예정이다. 인상률은 10%대 후반~최대 100%에 이른다. 올 초부터 ‘물가와의 전쟁’의 최선봉에 서며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했지만 더 이상 손해를 보면서 팔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각종 조미료ㆍ식음료 생산업체도 이달 중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물가 마지노선’이 무너지는 셈으로, 이명박 정부 임기말 경제운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3월~6월까지 3개월 동안 최고 50% 할인된 값에 판매하던 생필품 50종의 가격을 지난 1일부로 인상했다. 삼양의 수타면(5입)은 그동안 2220원에 판매됐지만 이달부터 25.2% 인상된 2780원에 판다. 애경의 ‘2080 청은차 치약(130gx3개)’은 3750원이던 게 100% 올라 7500원이 됐다.?(하략)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을 파괴하며 자신의 단골 가게인 정육점이나 식품점을 하나씩 문닫게 할 때 소비자들은 쾌적한 환경과 싼 값으로 인해 중소상인의 절규에도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피자집과 빵가게가 따라올 수 없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이전까지 동료 상인을 외면하며 재료를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던 상인들도 피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대형마트들 간에 매출 경쟁이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가격파괴가 일어났고 소비자는 아직은 대우를 받으며 쇼핑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유통구조와 상권정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서 대형마트는 자신의 본질을 ‘물가 반영’이라는 명분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듯 합니다.

이번 생필품값 상승에 조미료 ‘미원’은 포함이 되지 않았습니다. 미원은 정부의 가격 조정하에 있는 품목이라고 합니다. 극한의 자본주의 시장에서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합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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