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네팔 홍수로 80명 이상 사망·실종
[아시아엔=네팔/펨바 셰르파 <아시아엔> 통신원] 코로나19로 전국이 폐쇄되는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에서 때 이른 폭우로 8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히말라야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14일 최소 46명 이상이 숨지고, 36명이 실종됐다. 구조대원들은 네팔 북서부 바글룽과 신두팔초크 지역의 진흙 파편에서 12구의 시신을 꺼냈다. 이 지역에서는 밤 사이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 30여채가 물에 떠내려가거나 매몰됐다.
구조대원들은 희생자 수색에 나서고 있으며 사망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네팔의 경우 홍수와 산사태는 보통 6월에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지며 특히 산악지역에서 피해가 심하다. 매년 강가나 평지에 건설되는 많은 주택과 부동산들은 폭우와 산사태로 파괴되고 있다.
네팔 정부는 “육군과 일반 경찰 및 무장 경찰대가 재난피해 지역에 배치되어 구조 및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폭우로 제때 복구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당국은 “여러 지역에서 적어도 1445명이 구조되거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번 홍수 피해는 네팔 북서부 바글룽 지역과 신두팔촉 지역에서 많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