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악의 ‘홍수’로 9만여명 고립돼···산사태로 12명 사망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2주전 내린 폭우로 인도네시아 8개주에서 9만여명이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극심한 피해를 입은 서수마트라주, 리아우주, 방카벨리퉁주 주 정부는?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서수마트라주에서만 1만여명이 홍수로 대피했으며, 산사태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상황이 심각하다. 한편, 센트럴 자바주에서는 12미터 높이의 높은 언덕이 산사태로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가를 덮쳐 7명이 사망했다.
특히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최소 670개가 넘는 가옥이 침수됐고, 수백 헥타르에 달하는 여러 농장들과 다리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적십자사는 응급치료와 기타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2백여명의 봉사단을 파견했으며, 서수마트라주에 부츠 100켤레와 생필품키트 400개, 방수포 300개를 전달했다. 한 봉사단원은 “이번 폭우로 강수량이 3미터까지 치솟았으며 팡칼피낭 도시에서만 4천8백여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