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투명 폐페트병 재활용 캠페인’ 전개
오는 6월까지 투명 폐페트병 재활용 캠페인 ‘북극곰은 페트병을 좋아해’ 진행
수도권 아파트 단지 10곳에서 투명 폐페트병 최대 4만개 수거 … 가방으로 재생산해 판매 예정
현대홈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엔 투명(무색)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6월까지 투명 폐페트병을 직접 수거해 재활용하는 ‘북극곰은 페트병을 좋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홈쇼핑이 수도권 10여 곳의 아파트 단지에 ‘투명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폐페트병을 수거하면,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이 수거된 폐페트병을 가방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 단순 재활용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해 현대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재판매하게 된다. 유통업체가 직접 투명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 과정을 거쳐 판매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의무화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정착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중으로 환경부와 협의해 투명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할 수도권 내 아파트 단지 10여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선정된 아파트 단지에 다음달 중순부터 투명 폐페트병 상시 수거함(5~10개)을 설치할 예정이며, 4월과 5월 두 달에 걸쳐 투명 폐페트병 약 4만개를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수거함 설치와 투명 폐페트병 수거 비용은 전액 현대홈쇼핑이 부담한다.
현대홈쇼핑은 특히, 수거된 투명 폐페트병을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를 통해 가방 2,000개로 업사이클링한 뒤, 이를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오는 6월 진행되며, 판매 수익금은 향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전무)은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폐프라이팬 수거 캠페인에 이어 이번 캠페인까지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쉽게 자원 절감과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 관련 제도 및 캠페인을 선도적으로 마련해 친환경 경영 선도 기업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 2018년부터 8월부터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총 11만명의 고객이 참여해 아이스팩 174만개를 수거했으며, 세척 과정을 거쳐 전통시장이나 식품업체 등에 전달했다. 현대홈쇼핑은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운영 공로를 인정받아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 2019년 저탄소생활실천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고객들로부터 코팅이 벗겨져 사용하지 못하는 폐프라이팬 5만개를 수거해, 새 프라이팬으로 다시 생산해 판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