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석성산성 토지소유주와 간담회

석성산성 발굴 대상지 <사진=부여군청>

백제 부흥운동의 전초기지 석성산성, 발굴조사 필요성 제기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26일 석성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국가 사적 제89호 석성산성(‘63. 1. 21. 지정)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토지소유주와 석성산성 보존회 그리고 석성면 기관 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군은 석성산성 정비사업 목적과 기본구상 및 추진계획을 설명했고, 토지소유주에게 정비사업을 위한 토지매입 협조를 구하며 상호 간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석성산성은 백제시대 대표적인 성곽유적으로서, 백제도성의 외곽 방어를 목적으로 축조된 성곽이며 백제 멸망 백제부흥운동의 전초기지였다는 역사적 가치와 함께 멀리는 부소산성, 가림성, 백마강이 보이는 관광자원의 가치도 뛰어난 역사유적이다.

석성산성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부여군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하여 3중으로 축조된 성곽을 확인하였으며, 집수지, 문지, 수구문, 우물터, 건물지 등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유적이 발굴되었다.

그러나 석성산성 내 사유지는 문화재 지정면적의 약 96%로, 앞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토지매입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처럼 백제부흥운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권수복 운동이며 신라, 당, 왜국이 참가한 국제전쟁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비도성을 수복하기 위한 전초기지인 석성산성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라며 “유적 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계획의 우선순위에 따라 매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토지주 여러분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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