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임시생활시설 입소자 수원유스호스텔로 이송
77일 동안 280명 입소… 26일부터 수원유스호스텔 임시생활시설로 활용
수원시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을 2월 26일까지 사용한다.
수원시는 26일부터 수원유스호스텔을 임시생활시설로 이용한다. 선거연수원에 격리 중이던 입소자는 수원유스호스텔로 이송한다.
수원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12월, 임시생활시설이었던 수원유스호스텔을 임시생활치료시설로 전환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원장 옥미선)에 협조를 요청해 12월 9일부터 선거연수원을 임시생활시설로 사용했다.
2월 23일까지 280명이 입소했고, 251명이 퇴소했다.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은 14명이다. 철저하게 격리해 가족 간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의 방역 협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원시는 지난해 3~5월 선거연수원을 해외입국자가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 머무르는 임시검사시설로 활용했다.
지난해 3월 26일, 26명이 입소한 것을 시작으로 5월 10일까지 46일 동안 921명이 임시검사시설을 이용했다. 수원시는 5월 11일부터 임시검사시설과 임시생활시설을 통합 운영(수원유스호스텔)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김주헌 당시 선거연수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선거연수원 시설을 원상복구하고, 자가격리자들이 이용했던 객실을 방역·청소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격리 시설이 필요할 때마다 선거연수원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방역에 큰 힘이 됐다”며 “시설을 이용하도록 지원해주신 선거연수원 직원들, 연수원 주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