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19 1.5단계 대응 계획 발표‥2주간 방역 수칙 등 철저히 준수 당부
전수 검사 이후 확진자 대폭 감소, 참여 시민 감사
1.5단계로 조정되지만 설 연휴 방문객 등 위험 요인 많아
외지에서 온 사람과 접촉하거나 다녀온 사람 중 이상 시 ‘즉시 선별검사’
포항시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정과 관련하여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전국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감소세가 정체된 상황으로 수도권에서는 200명 이상으로 2주째 증가하고 있고, 비수도권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포항 지역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월 25~31일 6.7명에서 2월 1~7일 3.3명, 8~14일 0.6명으로 나타나 1세대 1명 전수검사(1월 26일~2월 4일) 이후 확진자의 뚜렷한 감소세가 지속하며 안정화를 유지하고 있다.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1세대 1명 전수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전수 검사를 통해 확진자 발생은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설 연휴와 15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사람 간 접촉 증가 등 요인으로 감염 확산 위험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포항을 비롯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 조정됐다. 식당·카페 및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시간제한 해제 또는 완화에 따라 이용 인원이 증가해 사람 간 접촉 증가가 예상되고, 앞서 설 연휴기간 가족·지인 간 접촉과 여행 등 이동 이후 일상 복귀로 가족·직장 간 감염 확산 위험 증가 역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른 대응으로 시는 정밀 방역 대응과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참여 방역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먼저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을 실시한다. 병원·요양시설의 경우 종사자와 간병인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지속 실시하고, 확진자 조기 발견 및 전파 최소화에 노력하며 면회금지를 권고한다.
종교 시설은 방역시스템 강화를 위한 이행실태 점검에 나서며, 공공체육시설은 정부안보다 강화된 조치(정부안은 수용 인원 50% 제한, 시는 30% 제한) 및 공공수영장 운영(4개소)은 중단한다. 사회복지시설은 경로당·노인복지시설·노인교실 등은 운영을 중단하고, 어린이집은 가정 돌봄을 권고하는 등 일부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특히, 설 연휴 이후 증상발현 등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15일부터 타지 왕래자 선제적 검사를 위해 포항 KTX역 기동검사소 운영 및 종합운동장·양덕한마음체육관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운영을 재개한다.
상인회, 위생단체 등 시설별 단체·협회를 통한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 점검 실시 및 부서별로 관련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도 철저히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한 과태료 처분 및 집합금지(2주간) 조치도 추진한다.
김병삼 부시장은 “최근 우리 지역은 안정화 추세를 보이지만, 설 연휴 이후 확진자가 증가할 우려가 상당히 크므로 가족·지인 간 접촉, 타 지역 방문 등으로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즉시 방문하여 주길 당부한다.”며, “설 명절 이후 2주간은 방역 추세의 안정화 또는 재확산에 의한 4차 대유행의 시작이 결정될 아주 중요한 시기로 시민들의 관심과 방역수칙 이행 등 경각심 유지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3,4월 중 4차 팬데믹을 우려하는 전문가 의견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앞둔 시점에서 지역의 안정화 지속 유지를 위해 거리 두기는 완화됐지만, 각종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이뤄진 안정화가 거리 두기 완화로 헛되지 않도록, 방역에 대한 자발적 실천과 동참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