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태안사무소 유치’ 적극 나섰다
지난 31일 군청 중회의실서 농업 관련 기관ㆍ사회단체장 43명 유치 추진위원 위촉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 필요성 및 향후 유치 추진 계획 공유
태안군이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지원하는 핵심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3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 군의원, 농협군지부ㆍ지역농협, 읍ㆍ면이장단협의회, 농업인단체, 농업 관련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태안사무소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유치 추진위원 위촉 △유치 경과보고 및 추진계획 설명 △운영회의 및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태안은 충남도 내 15개 시ㆍ군 중 농가수ㆍ농업인구수가 11번째 규모(군 단위 4번째)ㆍ경지면적은 7번째 규모이며, △농업경영체등록 1만 912가구 △공익직불금 이행점검 8만 2990필지 △원산지표시 대상업소 2825개소 △논 타작물재배 309농가 △농약안정성조사 141건 △농산물인증 108건 △공공비축벼검사 4355톤 등 농관원의 많은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천안ㆍ공주ㆍ보령ㆍ금산ㆍ서천ㆍ청양ㆍ홍성 등 태안보다 경지면적이 적은 시ㆍ군에도 농관원 사무소가 설치돼 있으나, 태안에는 사무소가 없어 원거리인 서산시(이원면 내리 53km, 고남면 고남리 70km)까지 방문해야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최근 3년 간 신설된 12개 농관원 시ㆍ군 사무소 내역을 보더라도 농업규모의 표본이 되는 ‘농가수’가 태안보다 많은 곳은 경북 청도군 한 곳 뿐이며, ‘경지면적’은 모두 태안보다 협소하다.
이에, 군은 △농가인구ㆍ농지면적ㆍ농업경영체등록수 등 농업규모 △노령인구수 증가 등으로 원거리 이용에 따른 불편정도 △지리적 여건ㆍ대중교통수단 불비 등의 취약성 정도가 지역 사무소를 신설할 충분한 요건이 된다고 판단하고, 농업 관련 기관ㆍ사회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타 시ㆍ군 사무소 벤치마킹 및 유치 사례를 수집한 바 있으며, 이날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총 43명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태안사무소 유치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군은 오는 10월까지 유치건의서를 농관원 본원에 제출하고 농관원ㆍ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정부 부처 및 해당 국회의원 등을 직접 찾아 태안사무소 유치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농관원 태안사무소’를 유치하게 되면 농업경영체 변경ㆍ등록 등 맞춤형 현장농정서비스 지원 및 각종 직불제 이행점검 강화로 농업정책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되며, 친환경ㆍ농산물우수관리인증제도 등 지역특산품에 대한 고품질 안전관리로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기여하는 한편, 멀리 떨어져 있는 타지역 사무소 방문으로 인한 지역 농민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충분한 만큼 지역 농업 발전과 농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민ㆍ관이 힘을 합쳐 태안사무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