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TWO’ 개최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발자취 보여주는 고미술 소장품을 한 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4점 포함한 주요 고미술 소장품 1,500여점 전시

아모레퍼시픽미술관(Amorepacific Museum of Art, APMA) 이 첫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TWO ? FROM THE APMA COLLECTION》을 개최한다. 전시는 7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진행하며, 1979년 태평양박물관 개관 이후 역사를 함께한 다양한 장르의 고미술품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안전한 관람을 위하여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후 관람이 가능하다.

《APMA, CHAPTER TWO》는 2020년에 진행되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첫 전시로 고미술 작품들을 통해 미술관의 발자취를 소개하고자 기획되었다. 지난해 2월 현대미술 소장품으로 선보인 《APMA, CHAPTER ONE》에 이은 두 번째 소장품 특별전으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그 동안 수집해온 다양한 고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고미술 소장품은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폭이 넓게 구성돼 있고, 종류 또한 도자?회화?금속?목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전시 공간은 총 6개의 전시실로 이뤄졌으며, 소장품 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4점을 포함한 1,500여 점의 다채로운 고미술품을 선정해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현문필 학예팀장은 “새로운 시각과 기존의 틀을 벗어난 전시 연출을 통해 다채로운 고미술 작품을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인 만큼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한국 고미술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아름다움을 몸소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전시실에서는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수월관음도>(보물 제1426호)와 <감지금은니대방광불화엄경>(보물 제1559호)를 비롯해 근대기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회화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다.

또한 오랜 기간에 걸친 보존처리 작업을 마치고 화려한 원형의 모습을 되찾아 처음 공개되는 <요지연도8폭병풍>도 출품 되었으며, 2018년 진행된 고미술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에 소개되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던 <고종임인진연도8폭병풍>, <곽분양행락도8폭병풍> 등의 작품들도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새롭게 배치했다.

2, 3전시실에서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도자공예를 전시했다. 작품을 개별 쇼케이스에 배치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시실 중앙에 마련된 전시대 위에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수백 점의 토기?청자?분청사기?백자를 함께 모아 배치하는 새로운 전시 연출을 시도했다. 천오백여 년을 아우르는 도자기의 다채로운 개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백자대호>(보물 제1441호), <분청사기인화문사각편병>(보물 제1450호) 등을 포함해 다양한 도자가 한 공간에 배치된다.

4전시실에는 혼례 때 사용되었던 전통 가마를 전시했으며, 5전시실에는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금속 및 다양한 재료의 공예품을 전시했다. 특히 5전시실은 시간과 종류를 넘나드는 유물들의 섬세하고 화려한 장식과 그 조형미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연출했다. 금속공예는 노리개, 비녀, 거울 등 한국 고유의 정교하고 세련된 장신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도자기와 함께 미술관 이전 태평양박물관 설립의 근간이 되었던 만큼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6전시실은 전통공예 가운데 주거, 실생활과 밀접했던 목공예와 목가구 소장품을 통해 단장(丹粧)과 규방(閨房)문화를 보여주고, 전통 목가구의 현대적인 미감과 멋스러움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장 마지막의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1979년 태평양박물관 개관을 준비하기 시작한 1970년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미술관의 50여 년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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