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세계유산 마곡사 연계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
세계유산 마곡사 상징 조형물 설치 등 관광단지 조성 건의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천년고찰 마곡사를 활용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5일 사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김정섭 시장과 이종운 시의회 의장, 곽병수 사곡면장 그리고 마을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읍?면?동 마을발전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사곡면이 보유한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다시 찾고 싶은 활기찬 사곡 이미지를 구축하자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세계유산에 등재된 마곡사에 지난 한 해 동안 54만 3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다며 보다 품격 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곡사 관광단지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주민들은 세계유산 상징성과 지역경관 개선을 위해 5층 석탑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주민참여예산 지역개발 공모사업으로 제출할 뜻도 내비쳤다.
이어 마곡사 일원 사고 발생시 신속한 처리를 위한 119 안전관리센터 유치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정섭 시장은 “마곡사의 가치를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신 것이 현실”이라며, “주민들께서 좋은 발전 방안을 제시해 주신 만큼 마곡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활용한 지역발전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마곡사 세계유산 등재 이후 T/F팀을 구성,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세계유산 홈페이지 설치와 와이파이 구축 등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마곡사 세계유산센터 건립과 문화재 안내판 내용 점검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사곡면 계실리로 이전한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와 지역민 상생방안에 대한 안건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주민들은 기관 근무자를 위한 택지개발을 비롯해 계실저수지 인근 공원화, 계실천 친수 공간 조성,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주민 의견에 적극 공감한 뒤 구내식당에 지역 식재료 공급 방안과 홍보관 활성화 및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개발 등 보다 적극적인 상생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한편, 김 시장은 마을발전 토론회에 앞서 화월1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들의 안부를 묻고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