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 개최

개막식에서 인사하고 있는 박정현 부여군수 <사진=부여군청>

6월 30일~7월 30일 정림사지박물관
국립동아시아역사문화진흥원 건립・국립고천문과학관 유치 총력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문화유산의 회복과 가치발굴을 위한 「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을 정림사지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부여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여군과 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 충청남도국외소재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6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30일까지 30일간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018년부터 국내・외 반출문화재 조사·연구를 진행한 충청남도국외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단장 김 연)에 의해 조사된 반출·환수문화재의 사진 전시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부여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백제보살반가사유상, 일본인 오구라와 가루베가 자국으로 무단 반출한 유물 등 대표적인 국외반출 문화재와 서산 보원사지 고려철불, 부여군수리 석조여래좌상 등 일제강점기에 반출되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문화재, 그리고 문화재 환수 100년의 역사 속에서 국보로 지정된 7건의 문화재와 부여군과 한국천문연구원, 문화유산회복재단이 추진하는 고천문과학역사관 건립을 위한 고천문 유물 등 고대과학 문화유산을 포함 모두 40여점을 사진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는 환수한 문화유산과 앞으로 환수해야 할 문화유산의 사진과 함께 각 유산이 지닌 가치와 사연이 함께 소개되고, 환수를 추진하고 있는 백제미소불을 5배 크기로 재현한 모형물도 함께 전시되어 반출 문화유산과 관련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더욱 촉진할 예정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국외로 반출된 문화유산 중 부여에서 출토된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 부여 규암면 출토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은 꼭 돌아와야 하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부여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의 제자리 봉안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아울러 “국립동아시아역사문화진흥원 건립과 국립고천문과학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백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20대 국회 마지막인 지난 5월 20일, 「역사문화권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그동안 공주, 부여, 익산으로 한정되었던 백제권역을 서울, 경기, 충청, 전북으로 확장하여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구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면서 “백제권역의 중핵인 부여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지는 시기에 전시회를 연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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