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알을 깨고 나오는 건 고통스럽지만

부화하고 있는 알.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에서 “알은 하나의 세계”라고 했다. 고통 없이 생명을 얻을 수 없다는 얘기다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것을 나도 싫어하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나도 기뻐하게 하소서
– 하나님과의 언약을 내가 편한대로 해석하고 변경하지 않게 하시며 첫 마음을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 갈등과 불안 속에서도 지키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 이 땅이 평안의 복음 안에서 통일되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 교회가 아파하고 신음하는 세상에 소망을 전하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 바이러스로 인해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굳게 붙드소서

말씀나눔

신명기 32:15-36, 모세의 노래3-하나님의 탄식

29 만일 그들이 지혜가 있어 이것을 깨달았으면 자기들의 종말을 분별하였으리라

1 현명한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고 어리석은 사람은 모든 것을 타인들 속에서 찾는다. 자기성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공자의 말입니다.

2 반면 망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교만입니다. 자기 고집이라는 알에 갇혀 바깥세상을 알지 못한 채 알속이 세상의 전부인 줄 착각합니다.

3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나’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고집 불통으로 자기 기준을 만들어 쉽게 누군가를 정죄합니다.

4 이렇게 살았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 선민이라는 알에 갇혀 아집으로 똘똘 뭉친 삶을 살던 광야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5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어리석고 우매한 백성이라고 정의합니다. 깨달을 수 있는 도구로 율법을 주셨는데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6 그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율법의 행함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속으로 되새기는 것에는 실패했으며, 육신의 할례는 행했지만 마음의 할례는 받지 못했습니다.

7 고집과 아집의 알을 깨고 밖으로 나오면 왜 패배했으며 삶이 어려워졌는지 답을 찾아 나아갈 방향이 분명히 보일 텐데 그렇지 못한 겁니다.

8 오늘날 교회가 많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패배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기피 대상이 되었습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현실입니다.

9 세상은 여전히 복음이 필요한데 헤쳐나갈 방법이 없을까요? 오늘 말씀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관습, 전통, 예전의 알을 깨고 나오면 됩니다.

10 내가 너무 소중해서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하듯, 교회가 이루어 놓은 문화, 관념, 예전이 소중해 구원해야 할 영혼들을 놓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11 오늘 말씀은 어쩌면 가나안 입성처럼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있는 이 시대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탄식이 아니겠습니까?

12 자기들이 왜 패배를 당하였는지를 깨달을 지혜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들의 종말이 어떻게 될지, 깨닫기만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29절)

*베이직교회 아침예배(6.18) 동영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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