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구당 사망자 이탈리아 압도적···1000만명당 209명·이란 61명·한국 14명
치명률 이탈리아 7.17%, 중국 4.53%, 한국 0.89%
[아시아엔=편집국]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중국이지만, 이탈리아는 인구당 확진자와 사망자 수, 치명률 모두 압도적인 1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인구당 확진자 수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구당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중국보다 훨씬 낮았다. 특히 치명률은 주요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인구 10만명 당 감염자 수는 이탈리아가 29.2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 15.6명, 이란 13.5명, 스위스 13.2명, 스페인 11.2명, 중국 5.6명, 프랑스 5.6명, 독일 4.4명, 일본 1.1명, 미국 0.7명 순이다. 지난 3월 2일의 경우 한국 8.4명, 중국 5.6명, 이탈리아 2.8명 수준이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확진자 수가 실제보다 적게 보고됐다는 의혹이 적지 않다.
한국에선 8000명이 넘는 전체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신천지 대구교회 한 곳에서 발생했다. 특히 대구 신천지 확진자를 대부분 찾아낸 후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국내 전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00명대 초반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뒤늦게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탈리아는 확진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웃한 스페인과 프랑스는 물론 독일까지 최근 며칠간 확진자가 매우 빠르게 늘고 있다.
인구당 사망·치명률도 이탈리아가 압도적으로 높다. 1000만명 당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 역시 이탈리아가 209.4명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이어 이란 61.2명, 스페인 28.4명, 중국 22.2명, 한국 13.9명, 스위스 12.7명, 프랑스 12.1명, 일본 2.2명, 미국 1.4명, 독일 1.0명 순이다.
치명률은 이탈리아가 7.17%, 이란과 중국은 각각 4.52%와 3.94%에 달했다. 스페인 2.54%, 미국 2.16%, 프랑스 2.15%, 일본 1.97%, 스위스 0.97%, 한국 0.89%, 독일 0.22%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