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대형마트 지진 대피훈련, 시민 참여 빛났다

<사진=포항시청>

30일 롯데마트 포항점에서 민간 다중이용시설 지진대피 시범훈련 실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실제 상황 같은 훈련 이뤄져

“일상생활 속에서 상황과 장소에 적합한 지진 행동요령을 배웁니다”

포항시가 30일 제413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롯데마트 포항점에서 민관 합동으로 실시한 국민참여 지진 대피훈련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훈련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민간 다중이용시설을 지정하여 지진이 일어났을 때 시민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익히기 위해 지진 상황을 가상해 진행됐다.

마트에 장을 보러 온 시민들과 마트 직원 등 100여명은 14시 라디오 실황방송에 맞춰 경보가 울리자 2분간 떨어지는 물체로부터 몸을 보호한 후 유도요원의 지시에 따라 계단을 이용하여 침착하게 야외로 대피했다. 이후 지진으로 인한 주출입구 화재 상황을 가정해 마트 직원들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고, 대피 도중 발생한 환자를 부축해 응급조치를 하는 등 실전 같은 훈련이 이뤄졌다.

아울러, 대피 후에는 포항남부소방서에서 △단계별, 장소별 지진 행동요령 △안전디딤돌 ‘앱’이나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지진 옥외대피소를 찾는 방법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가졌다.

이번 훈련으로 시민들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실제 지진이 일어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머리뿐만 아니라 몸으로 직접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11․15 지진을 경험삼아 시민들은 갑작스레 울린 재난위험 경보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훈련에 동참했으며, 마트 직원들도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해 현장감 있는 훈련이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훈련을 하고 나서 평소에도 지진에 대비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지진행동요령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해보니 새롭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도명 방재정책과장은 “지진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평소 반복적인 훈련과 교육으로 대피요령을 몸으로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지진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훈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참여 지진 대피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됐으며, 시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행정기관과 학교, 유치원, 공사 등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참여했다.

민간시설은 자율참여이나 시민들이 직접 몸으로 익히는 참여형 훈련이 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인 롯데마트 포항점에서 시범훈련을 추진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