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체계적 피해복구 등 재난대비 학습효과 발휘

<사진=포항시청>

시민불편 최소화 위해 공무원·군 장병·자원봉사자 등 현장 투입
각종 재난에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및 조속한 정상화에 총력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중심으로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도시 전체가 정상을 회복하고 시민들의 생활이 모두 안정될 때까지 복구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 아래 주말에도 복구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포항시는 우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피해 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장병과 자생단체·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 등을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복구 및 각종 지원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매일 절반씩의 공무원을 교대로 읍·면·동별 피해현장에 투입하여 태풍잔해 복구 및 현장 청소, 농작물 피해 등을 지원하는 한편,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 등 방역도 실시했다.

포항시의 이 같은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태풍경보가 해제된 지 이틀만인 4일 오후에는 도시의 기능이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이는 포항시 공무원들을 비롯하여 시민 전체가 그동안의 각종 재난사고로부터 학습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시는 지난 2017년부터 크고 작은 재난이 이어졌다. 우선 사상 초유의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 후유증과 상처가 아직까지 남아있지만,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수습에 나섰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덕분으로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는 데 대다수가 동의한다.

포항시는 또한 AI(조류독감, Avian Influence)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이 발생했을 때도 만일의 사태에 대한 긴급대책반을 수립하고, 24시간 비상 연락체계와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즉각적이고 선제적인 초기조치를 취함으로써 현장을 보는 불안한 시선을 없애는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투입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지난 2014년부터 각 부서간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전 공무원이 시정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조직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아왔다.

특히 이 같은 일련의 소통 노력을 통하여 자연재해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나가기 위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이강덕 시장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와 내 가족, 우리 모두의 안전이 보장돼야 하는 만큼, 재난에 대한 공무원들이 안일하게 대응하면 시민들로부터 오해와 반발을 사는 것은 물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면서 선제적인 재난대응을 통하여 인명피해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안전도시 포항 건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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