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경상북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최종 선정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포스텍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은 인공지능 핵심 기술 및 고도의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캐나다 엘리먼트AI의 ‘2019년 글로벌 AI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AI전문인력이 미국은 1만여 명, 중국은 2천여 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백여 명에 불과해 지금 수준으로는 글로벌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매킨지는 인공지능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3조 달러(1경5천조 원) 가치를 추가로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포브스는 세계 100대 기업의 80%가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고, 향후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인공지능에 의해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의 아마존은 수요예측에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살지 예측하고, 이를 통해 예측배송을 실현하고 있고, IBM 왓슨은 패턴인식 기반 시술을 이용한 이미지 판독으로 진단이 어렵다고 알려진 대장암 98%, 췌장암 94%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포스텍이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포항은 바이오산업, 첨단기술산업, 로봇산업 등 미래산업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에는 포항시와 경북도에서 5년간 3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정부로부터 90억 원, 포스텍 100억 원, 기업지원 25억 원 등 총 24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포스텍은 시각AI, 언어AI, 데이터AI, AI알고리즘, AI하드웨어의 5개 핵심 분야를 지정하여 분야별 특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2020년부터 석사과정 30명, 박사과정 10명, 석박사통합과정 10명 등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여 2028년까지 450명의 인공지능 핵심 고급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텍이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포항을 캐나다의 몬트리올과 같은 세계적인 AI 특구로 성장시키는데 중심적 역할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며 “AI 기술력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 공헌 및 지역 기업들의 AI 관련 애로기술 지원으로 지역 기업들의 미래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