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동중지기간 연장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활동 강화

<사진=포항시청>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지난 9월 16일 경기 파주에서 첫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6일 현재 경기 북부지역 즉 연천, 김포와 인천시 강화군 등지의 6개 농장에서 발생하고 경기 양주시 은현면 700여두 사육농장에서 의심축이 신고되는 등 확산됨에 따라, 포항시는 방역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는 이번 ASF관련 3번째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고 중지기간을 연장하는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의 남하를 막기 위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이동중지명령은 당초 지난 24일 12시부터 48시간동안이었으나,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28일 12시까지 48시간 더 연장됐다.

이에 포항시는 관내 21개소 농장주에 대해 이동중지명령의 철저한 이행과 소독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사람, 차량 등 접촉에 의한 전염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해 농장주와 종사자는 농장 밖으로 외출을 금지하고, 농장 내 출입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발급한 소독필증을 확인한 후에 농장 자체 소독장비를 이용해 소독한 후 차량출입을 시키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발생확산으로 경상북도 또는 인접시군 등에서의 비상상황을 대비하여 이동통제초소 설치와 각 농장별 통제초소를 설치 계획을 수립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준비하고 있다.

김극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장은 “일시이동중지명령의 연장으로 각 농장에서는 가축출하와 분뇨반출 등 농장경영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내 농장부터, 우리지역부터 철저하게 관리해야 빠른 시일 내 국내발생상황이 종료될 수 있으니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농식품부에서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감염경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각 양돈농장에서는 모든 감염가능성에 대해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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