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신현필×고희안 디어 쇼팽’ 9월 27일 개최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 위에서 문화가 있는 날「金YOLO(금욜로)」시리즈‘신현필×고희안 디어 쇼팽(Dear Chopin)’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 사업인「金YOLO(금욜로)」시리즈는 4월 ~ 11월까지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지역의 여러 공간에서 시민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역 맞춤형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金YOLO(금욜로)」시리즈는 버클리 음대 동문이자 국내 최정상의 색소포니스트 신현필과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이 출연하여 쇼팽의 분방한 음악적 성향과 낭만적 정서를 재즈 장르로 재해석한 앨범‘디어 쇼팽’(Dear Chopin) 에 수록된 녹턴부터 미뉴엣, 볼레로, 즉흥곡 등 대중에게도 익숙한 쇼팽의 곡 11곡을 선보인다. 앨범은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으며 피아노와 색소폰 단 두 개의 악기를 통해 가장 미니멀한 방식으로 쇼팽에게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히는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쇼팽이 당대 음악계에 파격을 안겼던 과감한 전조와 불협화음 등 분방한 상상력은 고희안, 신현필 두 연주자에게 고스란히 유전돼 드러난다. 이들은 쇼팽이 완성한 아름다운 멜로디 테마를 자유롭게 변주하고 재해석하는데 고희안의 피아노 연주는 쇼팽이 만든 문법을 때로는 엄격하게 따라가며 존경을 표하기도 하고 종종 의도적으로 배신하며 청중을 놀라게 한다. 신현필의 색소폰은 피아노 연주 위에서 마치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듯 멜로디를 얹으며 피아노를 따라가다가 원곡에 없던 멜로디를 더해 장르적 상상력과 정서적 이질감을 더한다. 재즈 특유의 즉흥성에서 시작되는 연주자 고유의 개성과 정서가 피아노 타건 하나에, 색소폰 운지 하나에 집중력 있게 담겨있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재즈와 어울리는 이 가을에 우수 공연이 시민들에게 부담 없이 선보이는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