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파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방역강화

<사진=포항시청>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가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파주 소재 양돈농장에서 발생함에 따라 관내 발생방지를 위해 특별방역에 돌입했다.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16일 파주시에서 모돈 5마리의 갑작스런 폐사를 신고 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17일 오전 정밀검사결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 최초 발생했음을 발표했다.

농림부에서는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살처분 등 현장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전국의 모든 양돈농장과 돼지관련 축산종사자에 대해 19일 06시30분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으며 일제소독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총리 주재로 영상회의를 개최해 전국 방역기관단체에 대한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포항시는 양돈농가 21개소에 축협 공동방제단과 기동방역반 등 6개 팀을 투입해 농장진입로와 축산외부 소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효 소독약품을 500kg을 배부하는 등 농가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농장입구를 봉쇄하고 축사내?외부 소독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울타리를 튼튼하게 보강해 멧돼지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기계가축시장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관내 양돈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과 소독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한창식 포항시 축산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백신과 치료약이 없고 치사율이 100%에 가까워 발생 시 경제적 피해가 큰 만큼 시민들께서는 방역활동에 협조하여 주시고 해외여행 시 불법축산물 반입을 하지 않는 등 발생방지를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발생이후 몽골, 베트남 등에서 확산되고, 올해 5월에는 중국과 연접한 북한 자강도에서도 발생해 국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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