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의당집터다지기 전수교육관 건립…보존?관리 탄력

의당집터다지기 교육전수관 <사진=공주시청>

공주시, 박동진판소리 전수관에 이어 두 번째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보유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도 지정 제45호 무형문화재인 공주 의당집터다지기 계승·발전을 위한 의당집터다지기 전수교육관 건립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문화재청 국비 보조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의당집터다지기 전수교육관은 총 사업비 7억 원이 투입돼 지난 3일 준공됐으며 다음 달 1일 정식 개관한다.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일원에 위치한 전수교육관은 연습실과 자료관, 사무실 등 연면적 261.6㎡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전수교육관 운영은 충청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45호 보유단체인 ‘의당집터다지기 보존회’가 선정돼 의당집터다지기 보존 및 전승 활동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의당집터다지기 전승 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와 연습 활동을 실시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개강좌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11월 1일에는 공식 개소식 행사를 겸한 공주시 무형문화재 자료 전시회를 개최해 지역 무형문화재 계승 발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 당일인 오는 28일에는 금강 미르섬에서 공주의당집터다지기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의당집터다지기’는 의당면 지역에서 15세기경부터 목조주택을 신축 할 때 주춧돌을 놓아 기둥을 세우는 건축 양식이 시작되면서 집의 구조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시작된 전통 민속 행사이다.

이번 의당집터다지기 전수교육관 건립으로 공주는 지난 1998년 박동진판소리 전수관에 이어 두 번째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보유하게 됐다.

김정섭 시장은 “공연 연습과 교육을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전수교육관이 마련됨에 따라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토 문화에 관심을 유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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