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치킨도 살린다는 에어프라이어, 냉동식품 시장 부흥기 이끈다

스위트허그 <사진=롯데쇼핑>

에어프라이어 인기 높아지며, 롯데마트 내 냉동식품 카테고리 인기 높아지고 있어
롯데마트, 시장 트렌드 고려해 9월 16일 ‘베이커리 에어프라이어 전용 상품’ 출시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에어프라이어가 냉동식품 시장 부흥기를 이끌고 있다.

최근 가정에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확대되면서 에어프라이어용 간편 조리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 롯데마트 내에서 냉동식품 카테고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2017~2019년) 가공식품 내 냉동식품들의 매출을 살펴보니 올해 냉동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식품 내 ‘냉동튀김’의 경우 올해 1~8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3.6%, ‘만두’는 12.3% 신장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로 주로 조리해 먹는 ‘냉동치킨’과 ‘군만두’의 경우 올해(1~8월) 전년 동기 대비 각 20.2%, 38.2%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냉동식품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게 된 것은 다른 무엇보다 에어프라이어가 국내 가정에 널리 보급되면서 냉동튀김이나 군만두 등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상품들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기름 없이 조리가 돼 담백하고 깔끔하게 튀김요리가 가능하며, 조리시간이 다른 조리기구보다 빠르다는 것 때문에 고객들이 과거보다 부담 없이 냉동식품을 구매하는 것도 매출 신장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에어프라이어가 출시되기 전 조리가 어려워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기 시작했던 냉동식품들이 다시 한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되면서 업계에서는 죽은 치킨도 살린다는 에어프라이어가 냉동식품의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는 이처럼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식품들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감안해 에어프라이어 전용 베이커리 PB상품을 출시해 오는 9월 16일(월)부터 전 점에서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총 3가지로, ‘스윗허그(Sweethug) 구워먹는 빵 크로와상/애플파이/크림치즈’로 각 4500원에 판매된다. 해당 상품들은 해동 과정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10분간 조리하면 베이커리 수준의 품질을 갖춘 빵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 크로와상은 2분 조리)

롯데마트 가공식품 유은주 MD(상품기획자)는 “에어프라이어가 국내에 필수 가전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냉동식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트렌드를 고려해 에어프라이어 전용 베이커리 상품들을 출시했으며, 향후에도 관련 상품들을 지속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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