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문재인 정부에 등돌렸나?···’조국 임명’ 반대 54.3%, 찬성보다 17.7%P 높아
SBS조사 ‘조국 임명’에 반대(53%) vs 찬성(43.1%)
60.1% “청문회 통해 조국 의혹 해소 안됐다”
[아시아엔=편집국] SBS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국 장관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답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임명 찬성이 43.1%, 반대가 53.0%로 반대 의견이 9.9%포인트 높았다.
특히 20대는 ‘찬성 36.6% 반대 54.3%’로 찬성보다 반대가 17.7%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는 찬성의견이 많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30대의 경우 ‘찬성 54.0% 반대 43.3%’, 40대는 ‘찬성 65.1% 반대 34.0%’였다.
50대(찬성 32.7% 반대 63.9%), 60대 이상(찬성 32.6% 반대 63.9%)로 반대가 크게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의 경우 찬성이 72.5%로 반대 22.0%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곳을 제외한 전국에서 반대의견이 많았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반대 51.4%, 찬성 44.4%로 반대가 높았다.
충청권은 ‘반대 54.7% 찬성 39.5%’였으며, 대구 경북은 ‘반대 68.4% 찬성 29.7%’, 부산·울산·경남은 ‘반대 63.1% 찬성 34.7%’, 강원·제주는 ‘반대 66.9% 찬성 30.8%’로 반대가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기관 SBS가 ‘칸타 코리아’에 의뢰해 조 장관이 임명된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편 지난 2일 기자회견과 6일 청문회로 조 장관과 가족에게 제기된 의혹과 논란이 해소됐다고 묻는 질문에 ‘많이 해소됐다’ 16.0%, ‘어느 정도 해소됐다’ 21.0% 등 ‘해소됐다’는 37.0%에 그쳤다. 대신 ‘별로 해소되지 않았다'( 25.1%),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34.9%) 등 ‘해소되지 않았다’가 60.1%에 달했다.
특히 20대에서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65.3%에 이르는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40대에서만 해소됐다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보다 9.1% 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유선 20% 무선 8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응답률은 11.1%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SBS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