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디자인 차별화’ 나선 현대L&C, 디자인 공모전 개최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제품에 반영해 창호 제품 경쟁력 제고할 것”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현대L&C가 창호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창호 핸들(손잡이)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건자재업계에서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디자인 공모전을 연 적은 있었지만, 창호 핸들이란 특정 구성품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보통 대학생이나 전문가를 대상으로 열리는 일반 디자인 공모전과는 달리, 일반 소비자로 참가 대상을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공모전 진행은 현대L&C의 창호 디자인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L&C는 올 들어 국내 최초로 창호에 ‘전면 유리(Stepped Glass)’를 적용한 ‘레하우 90 TT’를 비롯해 그라데이션 기법(아래는 어둡지만 위로 갈수록 점점 투명해지는 디자인 기법)의 유리를 적용한 중문 ‘VIEW 시리즈’ 등 창호의 단열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모전을 진행하는 ‘창호 핸들’은 창문을 열고 닫기 쉽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이중창?단창 등 창문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손잡이의 형태와 크기가 모두 다르다. 소재(PVC?알루미늄 등)와 형태가 고정적인 창틀?창짝과는 다르게, 소재나 형태에 제한이 없어 창호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가장 많이 가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세웅 현대L&C 창호개발팀장은 “건자재업계에서 창호 제품을 개발할 때 기존에는 단열성 등 제품 성능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디자인보다는 소재 개발에 집중했는데, 최근 들어선 기능뿐 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발굴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해 창호 제품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이성만족(二性滿足)’으로, 디자인의 독창성과 심미성에 중점을 두고 편의성과 기능성 그리고 상품화 가능성 등을 두루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1인 또는 2인)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기간 중 작품과 작품설명을 PDF 파일로 첨부해 이메일(window@hyundailnc.com)로 보내면 된다. 총 3팀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결과는 다음달 31일 현대L&C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