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SUN & MOON ? 별이 된 연인’ 기획공연 개최
연오랑세오녀 신화를 소재로 한 포항 대표 문화콘텐츠 제작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3일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공연기획 프로그램 ‘Sun & Moon ? 별이 된 연인’을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Sun & Moon ? 별이 된 연인”은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번 기획공연은 김동은 무용단과 포항문화재단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포항의 대표적 문화적 자산인 연오랑 세오녀 신화를 소재로 하여 포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창작 중인 지역 예술가의 창작 역량을 제고하고 순수 공연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문화재단과 지역 기반 예술단체의 협력으로 지역문화자산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안정적인 토대도 구축하였다.
‘Sun & Moon ? 별이 된 연인’은 2018년에 초연된 공연을 바탕으로 작품의 수정과 보완을 위하여 LED 의상제작과 파격적인 무대디자인 구성으로 완성도를 강화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된 신라의 복식과 예법, 사회상이 현재의 무대기법 및 작품구성 방법과 결합하여 현대예술로서 한국무용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 대부분의 문예회관은 서울 및 수도권의 우수한 공연을 초청하여 시민들에게 소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7년 1월 포항문화재단 출범 이후 다양한 장르의 공연 및 순수예술장르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무엇보다 지역 내 기초 예술 장르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포항이 수도권의 문화를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문화 창조의 발신지로서의 이미지를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김동은 무용단은 1987년 창단하여 30년 넘게 포항의 대표 무용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경상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무용교육 및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창작 무용 및 포항 지역의 레퍼토리 공연 발굴에 힘쓰고 있다.
최근 포항문화재단은 문화도시 포항 특성화 브랜드 전략으로 ‘포항형 예술지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차재근 대표이사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국가지원시스템 내에서 광역, 기초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포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포항형 지역문화예술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의 예술자치 능력을 향상하고 포항 예술진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