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유한종 선생, 100년만에 독립유공자 선정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서산 출신 유한종 선생이 3.1 독립운동의 공훈을 인정받아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앞서 서산시청 시정연구동아리 ‘만세서산’(회장 이재휘)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독립유공자로 선정이 안된 서산지역 독립운동가 10명에 대해 당시 형사 사건자료 등을 수집하여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했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1차 심사결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유한종 선생의 공훈을 인정해 2019년 8월 독립유공자로서 대통령표창에 포상하기로 결정했다.

유한종 선생은 1919년 3월 24일, 해미공립보통학교 졸업생환송회를 계기로 학생 및 주민들과 해미면 뒷산에 올라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해미시내에서 태극기를 흔들면서 만세시위를 벌이다가 일본경찰에 보안법 위반으로 붙잡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인물이다.

‘만세서산’이재휘 회장은 “그동안 서산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 중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시지 못한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웠는데, 광복절을 기념해 우리지역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분이 계셔서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선정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독립유공자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만세서산’ 시정연구동아리는 서산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공훈사업을 연구하고 홍보하는 모임으로, 앞으로도 유공자 발굴은 물론, 서산지역의 자랑스런 호국보훈의 역사를 역사관광 콘텐츠와 연계하여 연구·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파악된 서산출신 독립유공자는 유한종 선생을 포함하여 모두 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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