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2019년 2분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1조 5,689억원 기록

매출 1.0% 증가한 1조 5,689억원, 영업이익 35.2% 감소한 1,104억원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5,689억원과 영업이익 1,1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35.2%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중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와 유통 채널에 투자를 계속해 미래 성장 기반을 쌓는데 주력했다.

‘헤라’와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는 ‘블랙 파운데이션’,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퍼스널 원크림’ 등 이른바 밀레니얼 ‘코덕’(화장품과 덕후의 합성어로 화장품을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을 사로잡을 혁신 상품을 선보였다.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신개념 카테고리인 ‘아이스뷰티’ 제품들도 대거 출시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와 ‘라네즈 워터뱅크 에센스’ 리뉴얼 등 기존 스테디셀러의 변화와 진화에도 힘을 쏟았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팝업스토어’와 ‘아이오페 스킨위크’, ‘마몽드 가든으로의 초대’ 등 고객 경험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병행했다. ‘예쁘게사월’, ‘오월엔뷰포붐’ 등 전사 캠페인을 잇달아 진행해 기존 고객의 호응은 물론 신규 고객의 유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아리따움 라이브 매장 전환을 확산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타사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확대하는 등 기존 로드숍의 한계를 극복하려 애썼다. 동남아시아 e커머스 선도 기업인 라자다그룹과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에서 유통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혁신 상품 출시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고객 ‘팬덤’(특정 분야나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 새 브랜드를 내놓아 진정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마몽드’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론칭했고 ‘프리메라’는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첫 선을 보인다. ‘이니스프리’는 캐나다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에뛰드’ 역시 베트남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다음은 2019년 2분기 주요 뷰티 계열사 경영 성과.

l 아모레퍼시픽 : 매출 1조 3,931억원(+4%), 영업이익 878억원(-40%)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사업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고 해외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1조 3,93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국내 마케팅 투자 및 해외 사업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878억원을 기록했다.

– 아모레퍼시픽 국내사업 : 매출 8,919억원(+2%), 영업이익 736억원(-21%)

럭셔리 부문(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등)은 면세 채널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설화수 진설 아이크림, 에센스 리뉴얼’, ‘헤라 블랙 파운데이션, 오주르르주르 컬렉션, 센슈얼 아쿠아 립스틱’, ‘바이탈뷰티 이지슬립’ 등 주요 브랜드들은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설화수 윤조에센스 팝업스토어’, ‘아모레퍼시픽 빈티지 에센스 팝업스토어’, ‘프리메라 러브 디 어스 캠페인 등 각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체험하는 마케팅 확대로 브랜드 스토리를 전파했다.

프리미엄 부문(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은 전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마몽드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한율 세살쑥 진정 에센스’, ‘아이스뷰티 스킨케어’ 등 밀레니얼 고객을 타겟으로 한 혁신 상품 출시가 주효했다. 여기에 ‘라네즈 워터뱅크 애비뉴’, ‘마몽드 가든으로의 초대’, ‘아이오페 스킨위크’ 등 브랜드 체험 공간을 운영해 브랜드 매력도를 강화했다. 아리따움은 매장 리뉴얼 등 채널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데일리 뷰티 부문(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은 브랜드별 핵심 카테고리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가 온라인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헤어케어 브랜드 려는 대표 제품인 ‘자양윤모’ 라인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견고히 성장했다. ‘려 자양윤모 출시 10주년 이벤트’, ‘미쟝센 퍼펙트 세럼 5천만개 돌파 고객 행사’, ‘해피바스 욕실 문화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오설록은 발효차와 고급 티백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디지털 마케팅 강화에 따라 온라인 매출도 고성장했다. ‘햇차 페스티벌’ 개최, ‘고객 감사 이벤트’ 등 브랜드 헤리티지와 연계한 고객 소통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 매출 5,121억원(+7%), 영업이익 201억원(-56%)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해외 사업은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글로벌 성장을 위해 확대한 브랜드와 유통 채널 투자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시장에서 5대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6% 성장한 4,8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설린’ 라인 팝업스토어와 ‘윤조에센스’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고객 경험을 제고하는 등 저변을 확대했다. 중국과 아세안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강화는 견고한 매출 성장으로 귀결됐다. 라네즈는 대표 제품인 ‘워터뱅크 에센스’를 리뉴얼 출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팝업스토어 ‘워터뱅크 애비뉴’를 선보였다. 성장 채널인 디지털과 멀티브랜드숍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마몽드는 주력 신제품인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출시하고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고객 대응력을 높였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재정비하며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대표 제품인 ‘그린티 씨드 세럼’을 리뉴얼 출시하며 제품력을 강화했다. 또 중국 현지 모델과 협업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브랜드 입지를 넓혔다. 에뛰드는 유통 채널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는 브랜드 론칭 1주년 기념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성장한 2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라네즈는 대표 스킨케어 제품인 ‘워터뱅크’, ‘크림스킨’을 중심으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또 라네즈 세포라 추가 입점, 이니스프리 서부 지역 매장 오픈 등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 사업은 전년 구딸 파리(Goutal Paris) 리뉴얼 출시와 프랑스 내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했다. 라네즈는 유럽 전역의 800여개 세포라 매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l 이니스프리 : 매출 1,476억원(-8%), 영업이익 192억원(-29%)
이니스프리는 로드숍 매출 하락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하지만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하며 매장 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쇼핑 편의성을 향상했다. 제주 자연 원료를 담은 ‘청보리 토너’, 개인 맞춤화 제품인 ‘퍼스널 원크림’ 등을 출시하여 상품 매력도를 높였다.

l 에뛰드 : 매출 456억원(-20%), 적자 축소
에뛰드는 로드숍과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로 적자를 봤으나 그 폭은 줄였다.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인 ‘득템TV’를 론칭하며 디지털 고객 소통을 확대했다. 다양한 콜라보 제품(‘디즈니 선 콜라보’, ‘bpb 콜라보레이션 키트’ 등)을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키웠다.

l 에스쁘아 : 매출 123억원(+15%), 흑자 전환
에스쁘아는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매출 증가와 직영점 축소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테이핑 커버 쿠션’ 등 신제품 출시로 메이크업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힘썼다.

l 에스트라 : 매출 369억원(+25%), 영업이익 48억원(+103%)
에스트라는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지속하며 고객 접점을 다변화해 큰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도 100% 이상 신장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브랜드 체험단 운영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l 아모스프로페셔널 : 매출 214억 원(-1%), 영업이익 40억원(-6%)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대표 라인 ‘녹차실감’을 업그레이드 출시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밀레니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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