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자조모임’ 통해 건강한 삶 되찾아 주는 홍성군
알리바바(Alcoholic-life-byebye) 단주 모임, 매주 화요일 열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난 16일 광천읍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알코올 중독자 김 모 씨의 단주 3주년을 축하하는 작지만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홍성군 희망복지팀은 사례관리 대상자 중 알코올문제로 인해 일상생활 유지조차 어려운 대상자의 알코올 중독 회복을 돕기 위해 2015년부터 알코올중독자와 사례관리사가 참여하는 알리바바(alcoholic-life-byebye) 단주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마다 광천읍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이 모임은 단주자 초청 경험담 발표 및 전문 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알리바바(alcoholic-life-byebye)’를 통해 3년간 단주에 성공한 김 모 씨는 “45년간 술로 인해 자신과 가족, 친구를 잃어버리고 삶의 벼랑 끝에 몰려 의지할 곳 없이 다리 밑 노숙생활을 하던 중 복지정책과 사례관리사가 매일같이 찾아와 관심과 희망을 주신 덕분에 건강하게 사회복귀를 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단주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알코올 중독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 등 모두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라며 “국가차원에서 중독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고, 치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중독자를 위해서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단주 3주년 축하파티에서 김 모 씨는 다른 회원들의 단주의지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모범회원으로써 단주 자조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모두 건강한 삶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희망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