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충청남도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최종 선정’
2023년까지 국도비 185억 투입, 공공급식 물류 허브역할 기대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충청남도 푸드플랜의 핵심인‘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부여군에 들어선다.
지난 13일 도는 공공급식 물류 허브 역할을 할 충남도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부지로 부여군을 최종 선정했다.
충남 지역농산물의 도내 소비 활성화와 로컬푸드 학교급식지원센터 및 직매장 운영 확대를 위한 광역센터 필요성,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생산과 판로 안정화를 목표로 부여군에 들어설 충청남도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2023년까지 국도비 총 185억원이 투입되어 친환경유통센터, 직거래물류센터, 지역가공센터, 광역인증센터, 교육센터 등이 만들어진다.
도내 6개 시군이 경합을 벌일 만큼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이번 공모에서 부여군은 충청남도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최적지로 남면에 있는 구) 남성중학교 부지를 제안했다.
2만여 제곱미터가 넘는 넓은 부지, 직선거리 3.4Km에 서부여IC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법적, 행정적 규제도 없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는데 기여했다.
특히 부여군이 풍부하고 우수한 농산물 제1의 생산지이면서 전국최대 시설원예단지 보유, 지역 및 광역 산지유통조직 최다 보유, 로컬푸드 종합유통센터 내 친환경 농산물 전문유통시설, 전처리시설, 공공(학교)급식시설, 공동가공시설, 창업 보육실 등 탄탄한 기반시설이 조성된 가운데 서울 및 지역 공공급식 추진 경험 등이 축적되어 있는 장점은 타지자체를 압도했으며, 낙후된 충남 서남부권의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져 최종 부지로 선정됐다.
군은 센터 유치가 부여 농업 전반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공모 초반부터 예의주시했다. 교통여건 등 적합한 부지확보, 부여군 유치의 당위성, 통합지원센터 조기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꼼꼼하게 준비했다.
여기에 부여군의회의 유치지지 성명으로 행정과 의회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주민·농업인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등 센터유치를 위하여 모는 역량을 결집해 왔다.
센터가 부여에 건립되면 서남부권의 다양한 농산물 유통 확대로 농가소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품목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 고령농의 소득 향상이 기대되면서 대규모, 자동화 경향을 보이는 농업과의 동반성장도 엿보인다.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유통(판매)기반이 구축되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센터 운영, 물류, 가공, 교육 등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되어 인구 유입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충남도 지역식품 순환체계의 중심이 될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유치는 우리 군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염원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