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방문단 “포항시 지진방재 대책 배우러 왔습니다”

서귀포시 방문단과 포항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시청>

서귀포시 지역 지원여성민방위대 및 관계공무원 35명 포항 벤치마킹
11.15지진 신속한 대응 및 선제적 방재정책 등 청취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의 우수한 지진방재 정책을 배우고자 김용춘 서귀포시 교통행정과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서귀포시지원여성민방위대(대장 김광녀) 등 35명이 13일 포항시청을 방문했다.

이번 대규모 방문은 최근 제주도 인근 해역에 지진이 잦아 안전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함으로, 포항시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방문단이 멀리 포항을 찾아준데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하고 지진 당시의 상황과 극복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포항시는 11.15 지진 이후 종합상황실 운영, 피해조사 및 복구, 건축물 안전도 평가 등 신속한 대응사례와 전담조직 운영, 365 선제적 종합방재 대책, 방재인프라 조성, 피해지역 재건, 이재민 주거안정 등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진극복 과정의 어려움과 시민 안전을 위한 방재대책, 첨단 대비시스템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지진재난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시에서 발간한 지진백서를 통해 국내에는 지진 대응에 대한 선례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긴밀하게 극복한 경험을 소개하고, 지진특별법 등 적극적인 포항시의 후속대책에도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포항시는 이날 지진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도시간의 정보공유와 교류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향후 서귀포시와 지진방재 및 대비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협력도 제안했다. 이후, 서귀포시 방문단 일행은 지진 피해지역의 복구현장과 이재민들을 위한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 등을 직접 둘러보고, 수습과정의 애로사항과 시민 안전대책을 청취했다.

김용춘 서귀포시 교통행정과장은 “최근 제주도 주변에도 해역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포항의 우수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재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포항까지 방문해주신 서귀포시 지역 지원여성민방위대원들과 관계 공무원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며 “지진은 예측이 어려워 대비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다른 도시와 협력하여 국가 안전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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