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공무원 농업연수단 “포항시 친환경 농업기술 배우러 왔어요”
포항시 친환경 농업 기술과 새마을 정신 배워서 라오스 녹색혁명 기대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는 13일 라오스 해외 농업연수단을 포항시로 초청하여 기계면 친환경 농업현장에서 영농기술을 전수했다.
라오스 구청장 2명, 외교부 국제기구과 부국장, 농산림부 국제기구과 부국장, 비엔타인시 농산림부국장·과장·팀장 19명으로 구성된 해외 농업연수단은 기계면의 성계리 벼 친환경단지를 방문하여 김윤환 기술보급과장으로부터 포항시의 친환경 농업기술과 일손을 줄이는 기계화 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제초용 우렁이를 연수단원들은 논에 직접 방사하면서 우렁이가 잡초를 제거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기계·기북면 친환경단지가 15년 동안 340ha에 445농가가 참여하여 친환경농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이날 서포항농협 김주락 농협장은 라오스 해외농업연수단과 함께 서포항농협의 친환경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하여 친환경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쌀의 벼 수매, 저장, 가공, 포장 공정을 안내했으며, 이에 라오스 해외농업연수단은 포항시의 예산과 친환경 기술지원, 농업인들의 친환경 벼 생산, 서포항농협 친환경벼 수매 및 가공 판매 3개 단체가 힘과 지혜를 모아서 파종에서 식탁까지 함께 추진하는 「선진농업 일괄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오스 해외연수단 대표는 “라오스는 총인구의 약 75%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 국가이지만 재배기술 부족 등으로 인해 낮은 생산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포항시의 선진화된 친환경 벼 재배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연수를 통해 라오스의 주력 산업인 농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친환경 농업 연수를 제공한 포항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최규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라오스는 우리나라와 1973년 통상대표관계를 수립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인 만큼, 이번 농업관련 공직자들이 연수를 통해 포항의 친환경 농업기술과 새마을 정신이 라오스 농업부문의 생산성 증대와 역량 강화로 이어져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