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도자기 편집매장 ‘아뜰리에’, 도자기 시장 대중화 선도
개인의 취향에 가치 두는 소비패턴 늘어, 국내 도자기 시장 성장에 ‘아뜰리에’ 수요도 증가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롯데백화점 도자기 편집매장 ‘아뜰리에’가 국산 도자기 시장에 신(新)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아뜰리에’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롯데백화점의 도자기 편집매장으로, 지난 19년 4월 본점 리빙관 리뉴얼과 함께 입점했다. ‘아뜰리에’에서는 최근 생활용품 내에 수입제품들이 보편화되고 있는 시점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픈하게 됐다.
특히,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모던한 감각의 작가들의 제품들도 선보여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특별함을 선보이고 있다. ‘아뜰리에’에서 선보이는 상품들은 14명의 작가들이 만든 총 200여개로 가격대는 5만원부터 280만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작가들로는 물레의 곡선과 재료의 장점을 극대화해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김판기 명장’의 백자 및 청자를 비롯해 한국 전통 상감기법을 재해석한 ‘금연마상감’이라는 독창적인 장식 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양지운 작가’, 금속 판재에 칠보와 범랑 코팅으로 금속 공예의 멋을 살린 ‘김윤진 작가’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전통 도자기를 활용한 편집매장을 오픈한 것은 최근 개인의 취향과 재미에 가치를 두는 ‘펀슈머(재미+고객의 합성어)’ 형태의 소비패턴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상품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새로운 도자기 상품들을 통해 인테리어 및 가구, 식기에 자신만의 개성을 찾으려는 고객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본점’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매장을 오픈했다.
실제로, 국내 도자기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전통 상품에 대한 고객 관심 및 해외 수출의 목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첨단세라믹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 수는 총 467개, 매출액은 359,168억으로 2014년 이후 매년 성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아뜰리에 매장’은 고객들에게 기존과 다른 색다름을 느끼고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본점’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 도자기를 선호하는 노년층을 비롯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기 위한 젊은 고객까지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해당 매장에는 하루 수십 건의 구매 문의가 오고 있으며, 젊은 층의 고객들은 심플한 컬러에 모던한 형태를 가진 상품들을 선호하고 있으며, 외국 고객들은 한국의 전통미를 가지고 있는 청자 라인을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아뜰리에에 매장 옆에 입점된 ‘무형문화재 유기’ 상품매장에서는 전통적인 상품들을 찾는 고객들의 집객이 많아지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 오세은 주방/홈패션 팀장은 “매장 인류가 만들어낸 그릇 중 가장 훌륭한 것으로 꼽히는 것이 ‘청자’, 정갈하고 완성도 높은 ‘백자’ 등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맑아지는 상품들이 도자기”라며, “기존 식기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거나 전통과 함께 새로움을 더한 특별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작가들의 상품들을 준비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