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학교 지진방재물품 보급 설명회’ 개최, 모든 학생에게 지진방재물품 보급한다
초·중·고등학교 132개교 55,207명 전원 지급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가 3일 시청 지진대책국 회의실에서 지진발생 시 학생들의 생명 보호를 위한 ‘학교 지진방재물품 보급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학생들을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포항시와 경상북도교육청이 협력하여 초·중·고등학교 132개교 55,207명의 학생 전원에게 방재물품을 보급하기 위해 열렸다.
도명 방재정책과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학교별 재난안전담당 관계자들에게 학생들의 생명보호를 위해 방재물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지진 방재물품(안전모, 방재모자, 방재패드, 생존가방 등)을 안내했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위험상황에서 대처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을 보호하고, 찾아가는 지진대비 교육과 대피훈련을 병행하여 재해로부터 학생들의 방재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와 교육청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방재물품 경비를 각 학교에 지원하고, 오는 7월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현장에 필요한 방재물품 보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포항시는 유아와 어린이들을 지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집 483개소 15,200명과 유치원 115개소 8,600명에게 방재모자를 보급한 바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대피훈련과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지열발전소 부지 인근에 있는 흥해지역의 전체 학교 10개교와 도서관 1개소에 첨단 스마트 지진방재 센서를 부착해 작은 위험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학생들을 안전하게 관리하여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방재물품 보급과 지진대피 교육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사업이 전국에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부모님들께서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1.15 지진을 교훈으로 학생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국가방재교육관, 다목적대피시설, 안전체험관 등 방재인프라와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센터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