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공공도서관에서 시도 배우고 시 낭송회도 참여하고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부여군 홍산공공도서관에서는 지난달 28일 ‘메아리 시 낭송회 창단기념공연’을 가졌다.
‘메아리’는 홍산공공도서관 상반기 교양 프로그램인 ‘시와 함께’에서 강석화 시인과 수강생들이 뜻을 모아 만든 시 동호회이다. 이들은 프로그램 종강날인 28일에 맞추어 문해교실 어르신들과 함께 시 낭송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오카리나 연주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회원들의 시 낭송회가 하나씩 이어졌다. 낭송회 참가자들은 김용택 시인의 ‘사람들은 왜 모를까’, 서정주 시인의 ‘신부’, 강석화 시인의 ‘새우’ 등을 준비했다.
공연을 준비하는데 있어 회원들의 열정이 가장 큰 몫을 하였다. 회원들은 시인 강석화 선생과 의견을 나누며 낭송할 시를 선정했고, 발성연습, 호흡법, 시 낭송 기법 등을 학습하고 공연 준비 또한 동호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이관순 회원이 낭송한 김충자 시인의 ‘농숙기경’은 노래와 함께 어우러져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시를 낭송할 때마다 동영상을 찍거나 시를 기억하기 위해 노트에 받아 적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홍산공공도서관은 상반기 프로그램이 6월말 마무리되면 7월부터 여름학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하반기에는 충청남도 지원사업인 ‘향토문화 인문학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과 탐방이 어우러져 있으며, 강연은 부여 인문학에 대한 소양과 애정이 있는 강사를 선정하고 탐방은 가족 단위로 진행할 예정이다.
‘향토문화 인문학 프로그램’의 수강료는 무료이나 교재비와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홍산공공도서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41-837-2610)로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한다. 재료비를 납부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접수 후 7일 이내에 재료비를 납부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기타 자세한 안내와 문의사항은 부여군청 홈페이지(http://www.buye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