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우리 마을 함께 보e소’ 열린 라디오 첫 방송 진행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충남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동준스님)은 지난 30일 오전 10시 30분 2층 대강당에서 김석환 홍성군수와 100여 명의 지역주민이 모여 「제1회 우리마을 함께 보e소 열린라디오」를 진행했다.
「보e소 열린라디오」는 ‘사랑의 열매’의 지원을 받은 新노년문화 창출을 위한 소통라디오 프로그램으로, 홍성지역 은퇴 세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라디오 방송을 위한 아나운서를 양성해 홍성군 11개 읍·면 마을 및 어르신의 일상과 희노애락 소식을 전하며 소통 부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된 사업이다.
지난 3월부터 전문방송인이 강사로 나서 열린라디오를 준비해 왔으며, 이 날 첫 방송에서는 통기타반의 식전공연과 ‘금빛하모니’ 하모니카반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방송진행자과정을 이수한 김용인, 이성희, 박흥신, 이대규 어르신 등의 진행으로 김석환 홍성군수와의 토크쇼가 진행됐다.
유년시절의 꿈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군수는 ‘돈’이라는 단어로 청취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자신이 살아온 길을 차분히 얘기해 공감을 샀다. 어르신들께 남기고 싶은 말에는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 이제 너무 자식만 챙기지 말고 나를 위해 돈도 좀 쓰고, 자식이 주는 선물도 사양 말고 ‘고맙다’ 고 받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주민들의 큰 박수를 얻었다.
‘홍주천년’으로 사행시를 지어 달라는 진행자의 요구에는 “‘홍’성의 옛 이름은 홍주였는데. ‘주’권과 홍주라는 이름을 일본에 빼앗긴 뒤, ‘천’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홍성이라 부르네, ‘년’년 대대로 이어가 홍주라는 이름을 되찾아야 하겠다.”고 화답하며 고향에 대한 깊은 애착심을 보였다.
한편, 보이소 열린 라디오는 소통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매주 새로운 게스트를 모시고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