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아동친화도시 조성 첫 걸음‥조례제정·추진위 구성, 인증절차 돌입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금산군이 아동친화도시로 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군은 28일 군청 상황실에서 ‘금산군 아동친화도시 조성’ 제1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부위원장 선출 및 위촉장 전달, 지방정부협의회 가입 군의회 동의안 제출여부, 토론 등 긴밀한 논의를 가졌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함으로써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18세 미만의 모든 사람)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도시를 말한다. 아동친화도시에 선정되려면 아동친화도시 10대 원칙인 △아동의 참여 △아동 친화적인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 평가 △아동관련 예산확보 △정기적인 아동 실태보고 △아동권리 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인증기관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이며 인증을 받으려면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해야 한다. 이후 업무협약, 아동권리 현황조사, 아동정책 4개년 계획 수립,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친다. 통상적으로 인증기간은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현재 전국적으로 77개의 지자체(충남 7개)가 아동친화도시로 가입돼 있다.

군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월「금산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발의 김근수, 김왕수, 안기전 군의원)했다. 조례에는 아동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아동복지법」,「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책 및 사업발굴, 실태조사 및 영향평가, 조성 기준, 안전시스템 구축,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을 규정했다.

더불어 군은 부군수 및 주민복지지원실장 등 당연직 2명과 박근수 중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금주 어린이집 연합회장, 심정수 군의원, 민미연 금산교육지원청 초중등교육팀장, 오세웅 유니세프 금산군 후원회장 등 5명의 위촉직을 포함, 총 7명의 금산군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세웅 유니세프 금산군 후원회장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방정부협의회 가입 절차로 군의회 동의안 제출이 결정됐다. 군은 앞으로 지방정부협의회 가입 안건을 군의회 회기 시 제출하고, 아동이 누려야할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를 보장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인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흔구 위원장(금산부군수)은 “아동에 대한 사회적 지위향상과 불합리한 의식 타파의 시작은 방정환 선생과 같은 선구자들에 의해 신장돼 왔지만 아직도 아동들의 권리는 완전하지 않다”며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결정 등 아동의 권리와 참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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