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무더위쉼터·그늘막·쿨링포그 등 여름철 폭염대응 종합대책 본격 가동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충남 홍성군이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군민들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
군은 폭염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안전총괄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폭염대응 종합반을 구성하고 분야별 폭염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폭염대책기간(20일 ~ 9월30일) 중 폭염취약계층을 비롯한 군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군은 폭염 기간 취약계층 집중관리에 나선다.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관, 노인회관 등 총 65개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군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7~8월 두 달 동안 개소 당 월 10만원 씩 냉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더위 쉼터를 찾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폭염대비 건강관리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다채로운 폭염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쉼터의 각 개소마다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또한 군 관내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하여 군민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여름나기 환경 조성에 나섰다. 그늘막은 현재 홍성읍 12개소를 비롯하여, 내포신도시 23개소, 광천읍 3개소, 홍동면 1개소 등이 설치 되어있고, 군민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하여 보다 많은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홍성읍 대교공원에 안개분사시설인 쿨링포그를 설치하여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6월 중에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본격 가동 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홍성군에서는 홍성의료원으로부터 온열질환자 응급실 방문현황을 신고 받아 분석, 피해예방을 위해 군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축·수산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대책팀을 가동하고 자동냉방시스템과 제빙기를 지원하는 등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기후변화로 인해 무더위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종합계획 수립으로 폭염을 미리 예방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시민의 인명,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