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농촌 재생 패러다임 도입해 ‘신 르네상스’ 연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충남 홍성군이 사회적 농업 활성화를 비롯한 新 농촌 재생 패러다임 도입으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우선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농업자원으로 치유, 돌봄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 감성생명을 본격 운영한다. 지역아동센터, 아동, 장애인, 노인 등 38명을 대상으로 한다.
‘감성생명’ 프로그램은 총 4개소의 농촌체험농장에서 대상 특색에 맞는 체험활동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프로그램을 시작한 정다운농장은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방과후 돌봄이 절실한 아동 20명에게 농업연계 체험 및 놀이활동을 통해 돌봄농업을 유도할 예정이다.
나머지 3곳의 체험농장에서도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치유농업활동을 전개 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홍성군은 전국 최초로 생산형 치유농업 체험 농장인 행복농장과 함께 꿈이 자라는 뜰, 젊은 협업농장, 생각 실천 창작소, 풀꽃농원 등 다양한 사회적 농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홍성형 마을학교 운영을 위해 총 4억5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마을 학교는 특정 분야에 능력과 역량을 갖춘 지역 주민이 선생님이 돼 아이들에게 재능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홍성교육지원청, 마을학교 운영 비영리단체, 홍성군이 함께 하는 민관 거버넌스 사업으로 참여 학교 수만 관내 12개 교에 이른다.
마을 재생을 추구하는 취지에 맞게 유기농업특구인 홍동면에서는 마을별 특성을 살려 친환경 농업 수업을, 이응노의 집이 있는 홍북읍에서는 전문 작가가 도자기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는 등 총 26개 프로그램을 1주에 한 번씩 운영 중이며 전부 학교 정규 교과 과정으로 인정된다. 군은 전 읍·면으로 마을학교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군은 38명의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교사를 위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버려진 한옥과 축사를 개조해 만든 이응노 생가 기념관 창작 스튜디오 본격 운영을 위해 1억2천만 원을 투입한다. 현재 창작 스튜디오에는 총 3명의 작가가 입주해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홍성군 일원에서 연말까지 지역협력형 공공미술 프로젝트, 교류탐방, 결과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촌에 문화예술로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제 농촌은 천편일률적인 개발에서 벗어나 우리 군만의 지역색을 살린 신 르네상스 농촌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며, “유기농업 특구 및 친환경 농업 인프라를 다양하게 갖춘 우리 군이 미래 농촌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