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우수 중소 브랜드 12개사와 함께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서 단독 부스 운영…국내외 중소 브랜드 12개 참가
부스 제작비, 운영비 등 제반 비용 전액 지원 “해외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현대백화점은 자체 리빙 편집숍 ‘HbyH’에 입점한 국내외 12개 중소 협력사와 함께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국내외 약 360여 브랜드가 참여해 최신 리빙 트렌드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박람회로, 지난해에만 2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백화점 자체 편집숍이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삼권 현대백화점 리빙사업부장(상무)은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우수 중소 브랜드의 판로 확대 및 상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전시 부스 설치비·현장 운영비 등 박람회 참가를 위한 제반 비용도 현대백화점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에 국내 실내화 브랜드 ‘그래니제제’, 국내 디자이너 도자기 브랜드 ‘이미저리코드’ 등 ‘HbyH’에 입점한 12개 브랜드의 100여 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그래니제제 가죽 슬리퍼(7만8,000원)’, ‘이미저리코드 수제 머그컵(3만2,000원)’, ‘미로 초음파 가습기(18만9,000원)’ 등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에서 ‘HbyH’의 PB 상품도 첫 선을 보인다. 프랑스 봉마르쉐 백화점 등 해외 유명 백화점의 PB 상품을 제작하는 ‘도스트’사(社)가 제작한 타월(3종)과 인테리어 쿠션, 에코백 등 3종을 전시 및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코엑스 내 ‘HbyH’ 전시장(54㎡, 16평)을 지난해 11월 리뉴얼한 무역센터점의 ‘HbyH’ 매장과 동일한 콘셉트로 꾸밀 예정이다. 전시장 내부 인테리어 설계는 2015년에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최중호 디자이너가 맡았으며, 무역센터점 매장을 그대로 옮겨온 것과 같이 고급스럽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 참가와 별도로 국내 우수 중소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현대백화점이 국내 9개 중소 식품 협력사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홍콩식품박람회)에 참여한 이후, 이들 협력사의 해외 매장 진출·판권 계약 등의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밀크쉐이크 전문 브랜드인 ‘퍼펙트아이스’는 박람회 이후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 4개 매장을 내고 올해 4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수제 쌀 핫도그 브랜드인 ‘아리랑 핫도그’는 이달 말 홍콩 현지 유통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8월에 열리는 홍콩식품박람회에도 참여해 부스 제작비, 교통비, 운영비 등 참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유명 유통업체 및 밴더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개척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HbyH’는 지난 2007년에 첫 점포를 오픈한 이후 전국 9개 매장을 둔 현대백화점의 대표적인 자체 편집숍”이라며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를 통해 입점 브랜드의 우수한 상품성을 업계 바이어 및 유통사에 알리는 한편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