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재능대학교 이색 새내기들 “꿈을 이루기 위해 왔습니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인천재능대(총장 이기우)에 재입학한 유턴 입학생들의 이색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다.
최근 4년제 일반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찾아 전문대로 ‘유턴입학’ 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문대 유턴 입학생은 2014년 1,283명에서 2018년 1,537명으로 200여명 증가했다. 취업한 후 자신의 학습 수요에 따라 전문대를 택한 25세 이상 성인 학습자 수도 6만명을 넘어섰다.
인천재능대 역시 2019학년도 ‘유턴입학’ 등록자 수가 지난해와 비교하여 55.6% 증가하며 능력중심사회 실현 선도대학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0일에는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신입생 간담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2019학번 새내기들의 이색 사연이 소개되며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올해 서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윤 모(26세)씨는 인천재능대학교 간호학과에 다시 입학하는 어려운 선택을 했다. 윤 모 씨는 “문과 출신으로 생소한 간호학을 잘 배울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되었지만, 입학 전 교수님과의 상담과 멘토링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전공한 일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가진 간호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수도권에 위치한 4년제 대학에서 수석과 차석을 오가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배 모(25)씨 역시 유턴입학을 택했다. 배 모 씨는 “부친의 건강악화로 병간호를 하면서 마주한 많은 의료진의 헌신과 열의를 보며 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게 되었다”고 전했다.
형제의 추천으로 입학한 사례도 늘고 있다. 동문인 형제의 권유로 보건의료행정과에 입학한 권 모(20)씨는 “취업시장에서 학벌보다는 자격이나 실력이 더 중요하다는 언니의 충고에 인천재능대를 선택하게 됐다”며, “언니와 각각 바이오 분야와 보건행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송도 바이오 허브와 의료 복합단지에서 근무하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재능대 이기우 총장은 간담회에서 “일반대 졸업장을 버리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전문대학을 선택한 것을 다운그레이드가 아닌 업그레이드로 여겨야 한다”며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꿈과 소질을 찾아 진로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재능대학교는 2018년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자율개선대학’ 선정, 5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 달성(가.나 그룹),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WCC(World Class College)’에 선정되는 등 탁월한 교육성과를 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