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봉사단이 선사한 광명
네팔의 한 작고 가난한?’팅간(Thingan) 마을’에서 생긴 일
네팔에서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전기가 부족해?로드쉐딩(load shedding, 부하차단(負荷遮斷))을 통한 한시적인 전기 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마카완푸르(Makawanpur)에 위치한 작은 외진 마을 ‘팅간(Thingan)’은?밝게 빛나고 있습니다.?팅간마을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앙기관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조차 신경 쓰지 않는, 작고 외진 곳에 위치한 가난한 마을이었습니다.
팅간마을에 빛을 가져다 준 이들은 지역개발 담당관인 유바 라즈 슈베디(Yuva Raj Subedi)씨와 서울대학교 안성훈 교수입니다. 이들은 태양광 시스템을 개설해?주었습니다. 5kW급 용량의 태양광 시스템과 마을에 설치된 송전시스템을 통해 총 3구역으로 나누어진 57 가구는 이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 봉사단, ‘팅간마을’에 태양광 시스템 개설
이는 안성훈 교수가 네팔에서 수행한?두 번째 프로젝트였습니다. 어두워지면 불이 켜지고 밝을 때에는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자동으로 불이 꺼지도록 하는 첨단 기술의 감광센서 스위치를 함께 설치했습니다. 각 가구마다 설치된 4개의 LED전구는 저전력으로 설계됐으며 일반 전구보다 수명이 깁니다.?가정에서는 매달 전기사용료(2.2kWh당 100루피)를 내도록 했고 규정된 용량보다 많은 양을 소비할 경우에는 1500루피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한국 봉사팀은 태양광 시스템의 설계와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고 이를 사용할 마을사람들은 노동력을 제공해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또?태양광 충전용 베터리를 보관할 수 있는 하우스도 건설했습니다. 시스템의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 지역사회에 소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가금류와 버섯 재배를 위한 추가적인 공간도 배터리 하우스에 함께 건설됐습니다. 이 시스템이 구현되도록 지역주민 히라 바하두르 갈레(Hira Bahadur Ghale)씨는 약 1016m2의 땅을 기증했습니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서울대학교 안성훈 교수, 한양대학교 이선영 교수, 경상대학교 송철기 교수는?제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네팔 봉사단을 결성했고 카트만두 대학 라메스 마스케 (Ramesh K. Maskey) 교수가 함께?봉사단을 도왔습니다.
유바 라즈 슈베디씨는 준공식에서 “태양광 기술을 전달하는 것은 사회 발전의 열쇠를 전달해 주는 것과 같다”고 밝혔고,?프로젝트 단장인 안성훈 교수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거의 불가능한 프로젝트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마을의 빛’은 지역 주민과 봉사단의 합작품, 농사시설과 도서관 등도 기증
한국 봉사단이 팅간마을에 전달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학생 십여 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했고, 배터리 하우스 옆에 건설된 도서관에는 800여 권의 책과 컴퓨터, 프로젝터, 노트북 등이 기증됐습니다.?프로젝트 참여 교수들은 기증한 시설들이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학생들이 이 시설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격려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비나약 반다리(Binayak Bhandari) 씨와 연구실 동료들, 서울대학교 학생, 카트만두 대학교 연구원들에 의해 조직됐습니다. 또?지역사용자 위원회 위원장인 자가트 바하두르 갈레(Jagat Bahadur Ghale) 씨가?의장을 맡았습니다. 네팔 솔라 봉사단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작년에 라수와(Rasuwa)지역의 랑탕(Langtang)국립공원에 위치한 림체(Rimche) 마을과 라마(Lama)호텔에 비슷한 소규모 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 수행 한 바 있습니다.[네팔, 마카완푸르]
그 누구보다 휼륭한 일들을 하시고 계셔서 감동이…
교수님들 못지않게 젊은 학생들이 뜻을 같이한다는 자체에 더욱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