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시판 20년 제주개발공사, ‘내가 green 제주’ 프로젝트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제주삼다수 시판 20년을 맞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 이하 제주개발공사)가 최근 제주환경 보전 관련 프로젝트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내가 green 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보호와 혁신창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제주개발공사식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내가 green 제주’는 시민이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측은 최근 아이디어 공모에서 1차 평가를 통과한 12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1박2일 동안 아이디어를 고도화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은 한 장소에 모여 마라톤 하듯 장시간 쉬지 않고 특정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해킹+마라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틀간 △디자인씽킹 △전문가 멘토링 △프로토타입 만들기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공모전에서는 뒤처리가 힘든 해녀슈트를 고래꼬리 모양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30분에 완성되는 해녀잠수복 업사이클링’을 아이디어로 낸 안성관씨가 대상을 받았다. 또, 배양토로 사용가능한 컵홀더 ‘My Green 컵홀더’와 ‘착한 자전거 렌탈’이 최우수상,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라스틱 용기 회수 시스템 및 재활용이 쉬운 라벨지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 임직원들은 ‘삼다수봉사대’를 통해 취수원 주변 쓰레기 정화와 부유물 제거, 숲길 정화 등 환경정리와 소외이웃 돌보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유네스코도 인정한 제주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다음 세대에도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임직원들의 열정을 더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는 1995년 도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으로 ‘제주삼다수’가 대표 브랜드다. 청정한 제주 지하수를 담아 낸 제주삼다수는 1998년 시판한 이래 국내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사는 제주 감귤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감귤농축액을 제조·판매하는 감귤가공사업과 제주보리를 이용한 제주지역맥주 ‘제스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