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트랙터·운반차 미국서 첫 1만대 판매 돌파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국내 대표적인 농기계 생산기업인 대동공업(대표 김준식·허창욱)이 북미 트랙터 및 운반차 연간 도매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26일 대동공업에 따르면 북미 현지법인(대동USA)의 트랙터 및 운반차 연간 판매량이 지난 11월 기준으로 1만5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9300대를 판매했다. 연간 1만대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판매량 증가는 올해 콤팩트 트랙터 라인업을 확장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시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동공업은 올해 신형 프리미엄 트랙터(모델명 CK10SE, DK10SE)를 잇따라 출시하고 다목적 디젤 운반차 케이나인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서비스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기술 교육영상 시스템도 제작 배포하고 북미시장에서 딜러 대상 자체 도매할부 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경쟁력도 높여 왔다.
대동USA는 1993년 설립돼 현재 380개의 딜러를 두고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 ‘KIOTI’의 100마력 이하 트랙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2019년엔 북미시장에서 트랙터 및 운반차 1만3천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승용잔디깎기 시장에도 진출한다.
김동균 북미유럽 총괄부문장(대동USA 대표이사)은 “북미 시장에서 농사 짓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기반을 닦아 글로벌 농기계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 제품력·서비스력을 갖추게 됐다”며 “더욱 공격적으로 북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공업은 1947년 창업 이래 불모지였던 기계산업에 최초 경운기를 생산하여 농촌 근대화와 기계산업 발전에 선도자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법인설립과 유럽부품 센터를 설립해 ‘KIOTI’ 브랜드를 통해 수출시장도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