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미국 소비시즌과 이머징 국가들의 기회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
10월이면 Tapering이 종료된다. 최근 이머징 시장의 변동성은 단연 달러화의 강세에 기인하고, QE 종료로 인한 달러화 강세와 이에 따른 이머징 시장의 추가 하락리스크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간다.
무엇보다 이번 FOMC 이후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된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점(Policy Normalization Principles and Plans)이다.
Normalization을 언급한다고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달래가며 이제는 중앙은행 의존적 시각에서 벗어나길 주문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은 ‘Considerable time’ 문구에 집착하지 않게 될 것이다.
대신 연준위원들이 정상화(Normalization)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중요한 시점인식이 필요하다.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을 갖고 시장을 바라보게 하는 완벽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민간의 자연스런 경기회복 구간
그러나 발생한 이면의 주요 포인트는 미국의 정상화, 즉 경기회복이라는 모멘텀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은 이를 차분히 반영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바로 민간의 Credit이다. 민간의 경기회복력을 가늠하고, 본원통화의 크기와 상관없이 배수를 늘리며 경제에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4년 단연 돋보이는 변화가 바로 Bank credit의 증가 그리고 대출증가율의 회복이다.
더불어 미국 가계 순자산이 2014년 2분기 현재 사상최고치 경신하며 81조달러까지 올라섰다.
가계자산의 회복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움츠렸던 신용사이클이 회복할 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민간 경제 특히, 소비부문의 절대적인 Level과 Growth가 회복되면서 자산가격 회복 이후 누적된 소비력이 이제 본격화될 수 있다.
민간의 소비력 회복과 이머징 상대수익률 상승
금융위기 직후 기업회복+중앙은행 주도 경기회복 국면에서 민간 소비와 Credit으로의 전환이 QE없는 세상이다.
일각에서는 Credit Growth가 강할 경우 긴축우려가 커진다며 시장을 조심스럽게 본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제 첫 기준금리를 올리는 단계, 무엇보다 올리기 전 3분기 기간이 남아있는 현시점에 적용할 얘기는 아니다.
당장 올라서는 미국의 소비심리와 레버리지 사이클의 추가 개선을 기대하는 것이 먼저다.
민간통화 창출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소비의 회복, 그리고 2014년 EM의 상대적 강화 국면은 바로 ‘돈’이 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 신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