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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터키 지즈레,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Day 12: 쿠르드 후원운동이 불붙길 바라며
[아시아엔=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전문기자] Day 12 미드얏은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뉘는데 쿠르드인들이 많이 몰려사는 지역과 아랍인들이 몰려사는 에스텔 지역으로 나뉜다. 기자의 숙소는 에스텔에 있다. 첫날 현지정보원?하키와 그의 형제가 숙소를 여기에 잡아주었기 때문이다. 늘 들르던 제과점에 앉아 인터넷을 접속하는데 한무리의 여학생이 합석이 가능한지 묻는다. K-POP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자신들을 고교 마지막 학년이라 소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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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터키 지즈레,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Day 11: “터키정부는 쿠르드 지역 발전을 원치 않는다”
[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전문기자] Day 11 오늘은 심한 갈등과 테러 그리고 각국의 테러리스트와 스파이가 암약하는 누사빈을 거쳐서 실로피로 향하게 된다. 가는 도중 온천수가 솟는 것이 보이는데 지친 심신을 온천에 녹이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온천으로 개발되지 않고 버려진 상태라 불가능하겠지만. 누사빈은 며칠 전 기자가 경찰에게 심하게 당했던 도시라 알 수 없는 트라우마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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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둘러싼 루머 밝히는 어플리케이션 ‘혹스맵’, 유럽 거주 시리아 난민 편견 깰까
* ‘아시아엔’ 연수 외국기자가 작성한 기사의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아시아엔=라드와 아시라프 기자·번역 최정아 기자] ‘유럽으로 이주한 시리아 난민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시리아 난민을 두고 각종 루머가 번지면서 많은 난민들이 ‘범죄자’ 혹은 ‘사회안보를 위협하는 존재’란 편견 속에 살고 있다. 난민들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으레 ‘난민이니까 그랬을거야’라는 억울한 누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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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터키 지즈레,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Day 10: 멈추지 않는 살육의 땅에 마린스노우가 내리길···
[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전문기자] Day 10 한국은 구정 연휴 기간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이 곳에선 연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아침을 대충 터키식으로 해결하고 커피를 판매하는 제과점으로 향했다. 몇번 봤던 친구인데 이 친구 이상하게 몸을 비틀고 나에게는 가까이 오지 않는다. 내 눈이 틀리지 않다면 ‘성적소수자’로 보인다. 일부러 그에게 환한 미소를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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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터키 지즈레,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Day 9: 가장 가난한 곳이 가장 극렬히 저항했다
[아시아엔=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 전문기자] Day 9 아침부터 다짜고짜 누사빈 평화촉구 시위현장에서 만난 여기자가 자신을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메신저로 닥달한다. 잠시 기다리라고 메시지를 보내고서는 사진을 찾아 가장 잘 나온 사진을 보내주었다. 더불어 기자가 찍은 시위현장 사진까지 동료애를 발휘하여 보내주었다. 내가?경찰서에 잡혀 갔던 얘기를 하니, 자신도 사진기자 겸 운전하는 동행과 같이 잡혀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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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터키 지즈레,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Day 8: 누사빈과 미드얏 시장, 같은 신분·다른 처지
[아시아엔=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전문기자] Day 8 괜찮아졌다.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는 몹시도 추운 아침이지만 화석연료를 난방에 사용하여 매캐하게 연기가 뒤덮는 도시의 아침보다는 상쾌했다. 전날?경찰서에서 잡혀가는 바람에 마음이 많이 피폐해졌지만 형사들에게서 얻은 정보도 꽤 있었다. “지즈레는 이미 평정된 상태이며 곧 당신도 방문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PKK 청년들에겐 반갑지 않은 사실일 것이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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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경찰, 진료기록 위조 거부한 의사 집단폭행 ‘시민들 뿔났다’
* ‘아시아엔’ 연수 외국기자가 작성한 기사의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아시아엔=라드와 아시라프 기자·번역 최정아 기자] 지난 12일(현지 시간) 수천명의 이집트 의사들이 수도 카이로에서 경찰 9명이 의사 2명을 집단 폭행한 것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경찰 9명은 1월28일 의사 2명이 진료기록을 위조하라는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집단폭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검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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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터키 지즈레,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Day 7-C: “신이시여,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소서”
[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전문기자] Day 7-C 하늘나라에 계신 내 아버지 조서 작성이 끝나자 형사 14는 내가 병원에 가야 한단다. 터키는 인권국가이기 때문에 그렇단다. 병원에서 몸의 이상유무를 판정 받아야 풀어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마하고 일어설려니, 형사 15가 아버지 이름을 대라고 한다. 생년월일과 함께 적으라고 한다. 이 나쁜놈들 기어코 니들이 내 영혼을 죽이려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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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터키 지즈레,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Day 7-B: 운명을 뒤바꾼 한장의 메모
[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전문기자] Day 7-B 시리아 국경에만 오면 ‘IS로 넘어간 김군이 생각나서일까?’ 건조한 공기에 타는 목마름을 견디지 못할 즈음, 경찰의 장갑지프 너머로 오아시스 같은 찻집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안도감에 사로 잡힌다. 마치 영화 <이방인>의 마지막 장면처럼 햇빛이 너무 눈부셨었던걸까? 천천히 열리는 장갑차의 문에서 손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손가락은 까닥까닥 움직여 기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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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터키 지즈레,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Day 7-A: 누사빈에 펼쳐진 평화와 자유의 물결, 그리고···
[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전문기자] Day 7-A 누사빈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자 여인네들과 아이들이 가득찼고, 버스는 다행히 어제와 다르게 누사빈 시내로 진입할 수 있었다. 아마도 여인들이 시내 진입을 요구 했었던 듯 하다. 그러다 탁 트인 시야가 펼쳐졌다. 그쪽을 응시하자 중년의 사내가 수리(시리아)라고 하길래 사진 몇장을 찍으려고 내리려니 경찰 장갑차와 인파가 길을 가로 막길래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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