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아시아
[이신석의 쿠르드분쟁지역 억류기⑦] 팬티차림 내게 ‘성적 수치심’ 주고 ‘조롱’
[아시아엔=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 전문기자] 나에겐 늘 성욕, 아니 성적 수치스러움이 최우선이다. 하카리 현재 시각 2016년 2월16일 새벽 3시, 38시간째 굶는 중이다. 혹자는 인간의 욕망이 수면욕 또는 식욕이 가장 우선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성욕 아니, 성적인 수치스러움이 최우선이었다. 그날 나는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대신 처연한 심정에 잠은커녕 오래된 슬픈 팝송을 혼자…
더 읽기 » -
동아시아
[이신석의 쿠르드분쟁지역 억류기⑥] 터키군 요새 하카리 지역의 ‘소총’과 한국산 연막최루탄은 무얼 위해?
[아시아엔=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 전문기자] 날이 밝아 출근한 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나는 한잠도 못잤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잃었다. 하카리는 경사가 급한 산들로 둘러싸였고 산의 중턱까지 잔설이 남아있다. 내가 와보고 싶던 ‘노아의 방주’가 있다는 주디산에서 이곳까지 산맥이 이어져 있다. 쿠르드쪽에서 보면 산 정상에서 하카리 시내를 공격하기 좋고 터키쪽에선 공격은 어렵고…
더 읽기 » -
서아시아
레바논 출신 파리지앵은 왜 ‘창문’ 그림에 몰입할까?
빌랄 바살 ‘아시아엔’ 파리특파원 쿠웨이트서 미술전 [아시아엔=편집국] 레바논 출신으로 파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인 빌랄 바살 <아시아엔> 파리특파원은 “문은 주로 잠겨 있지만 창문은 거의 언제나 열려 있어 좋다”고 한다. 빌랄 바살 특파원은 “사람들은 창문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며 “창문은 모양도, 크기도 다르지만 이를 통해 사람들은 바깥세상을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파리의…
더 읽기 » -
서아시아
[특별기고] ‘트럼프 외교’가 맞닥뜨릴 첫 시험대는?
[아시아엔=샤얀 아리아, 미 시애틀 전략연구소 정치분석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대선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클린턴 후보가 더 많은 경험과 돈과 조직을 가지고 승리할 것을 예상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미국인들 생각은 달랐다. 알맹이 없는 공약과 거짓말쟁이 정치인들에게 질린 그들은 변화를 위한 투표를 했다. 이 변화는 굉장히 근원적인 변화다. 트럼프는…
더 읽기 » -
서아시아
걸프전 중부군사령관 슈워르츠코프를 떠올리는 까닭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1991년 걸프전의 미 중부군사령관이던 슈워르츠코프(1934~2012) 대장은 2차대전시 독일의 롬멜, 미국의 패튼, 소련의 주코프, 영국의 몽고메리에 비길만한 명장이었다. 걸프전쟁은 7일간 하나의 전역(campaign)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슈워르츠코프는 하나의 전역으로 하나의 전쟁(war)을 이겨낸 장군이 되었다. 걸프전은 세계 최강의 미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레이건이 정치적으로 공산권을 해체시켰다고 한다면 슈워르츠코프는 군사적으로 미국이 무적임을…
더 읽기 » -
서아시아
6일전쟁 보복 위해 이집트 사다트는 이스라엘의 단식기간 ‘욤키푸르’를 노렸다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전략이론가로 유명한 클라우스 노어 교수는 <전략적 기습>(Strategic Surprise)이라는 책을 썼다. 전략적 기습은 통수권의 판단 착오를 노린 기습이다. 국가통수부(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잘못된 전쟁지도는 작전사령관의 작전실패보다 중대한 결과를 가져온다. 1965년 3차 중동전쟁은 6일전쟁으로 불린다. 6월 5일 여명, 이스라엘 공군이 이집트·시리아·이라크·요르단 4개국의 비행장을 동시에 공격했다. 방공 레이더의 근무자들이 교대하는 시간을…
더 읽기 » -
서아시아
러시아의 끝없는 도발 3차대전 징조인가?···러시아 공군기 시리아 알레포 무차별 폭격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시리아 내전은 국민 대다수는 수니파(80%)인데, 시아파(13%)인 정부군이 이를 탄압하면서 생긴 내전이다.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공군기가 알레포를 무차별 폭격하고 있다.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알레포 공습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큰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인들은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한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읽기 » -
서아시아
독일 ‘슈피겔’, 에르도안 맹비난 특집호 발간
[아시아엔 편집국] 독일 대표 주간지 <슈피겔>이 최근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맹비난하는 특집호를 냈다. <슈피겔>은 이 특집호 제목을 “한 나라가 자유를 잃다”고 붙이고 에르도안을 독재자라고 표현했다. 표지에는 검은 안경을 낀 에르도안의 얼굴 이미지 아래 불 켜진 모스크의 첨탑이 미사일처럼 불을 뿜으며 날아가는 그림을 디자인했다. 쿠데타 진압 이후 더욱 강력한…
더 읽기 » -
동아시아
[아시아엔 플라자] 터키이스탄불문화원 ‘터키 커피’ 주제로 9월 티파티
?안녕하세요^^ 터키문화원입니다.?모두 추석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정기적으로 진행해오던 티 파티 행사가 문화원 이전 전 후로 잠시 휴식기를?가졌었는데요, 이번 달 부터 다시 정기적으로 티 파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제법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어울리게?이번 달 티 파티 주제는 ‘터키 커피’로 정해보았습니다.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발표?이후에?터키 커피를 만들어보고 디저트와 함께 시음해보는 체험도 진행됩니다…
더 읽기 » -
[아시아엔 단독인터뷰] 베들레헴 최초 여성시장 “팔레스타인, 여성 정치참여 완벽 허용”
베라 바분 베들레헴 시장 2012년 당선 베라 바분 시장 “한국 지자체와 교류 원해” 남편 이스라엘군에 희생, 영문학 교수로 ‘성 역할’ 연구 [아시아엔=편집부, 윤석희 기자] 지난 7월31일 일본 도쿄도 선거에서 여성 최초로 고이케 지사가 선출된 직후 <아시아엔>은 아시아 각국의 여성 단체장 현황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중동지역의 여성 단체장이 많은 사실을 <아시아엔>은…
더 읽기 »